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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배리모어, 가뭄으로 신음하는 케냐 방문

Published on 2011/8월/31

케냐(Kenya)의 카키리(Kakili) 마을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 앞에 선 드류 베리모어

드류 배리모어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케냐에 돌아와서 그곳의 여성들 그리고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보고 싶었던 것이다.

[2011년 8월 17일]

 

케냐는 현재 심각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다. 드류 배리모어(이하 드류)는 케냐 현지에서 그들이 굶주린 아이들을 먹이고, 죽어가는 가축을 살리고, 또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은 케냐에서만 3백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고, 드류는 “우리의 도움을 확대할 필요가 절실합니다. 지금 재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라며 전세계에 호소했다.

드류와 함께 최근 케냐를 방문한 미국 잡지사 Condé Nast Traveler는 이 내용을 특집기사로 다루어 9월호 표지를 꾸밀 예정이다.

드류는 할리우드에서 수십 년의 경력을 가진 (그녀는 2살 때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 감독, 제작자로서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익숙하다. 그러나 3년전 케냐의 기아해결과 교육진흥을 위해 1백만 달러를 기부한 결정이 가장 큰 것이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결코 쉽지 않은 결심이었다.

“10억 명이 굶주리고 있는데 대체 나 하나가 뭘 할 수 있겠냐고 생각했었죠. 그저 불가능한 얘기로만 느껴졌어요.” 그러나 WFP 홍보대사인 그녀는 실마리를 찾아내었다. 드류는 2005년 처음으로 방문했던 케냐에서 보았던 WFP의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지금도 후원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영양이 골고루 든 식사를 학교에서 하는 건 아주 중요해요. 그 식사가 한 여자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걸 보았거든요. 그리고 지금 같은 큰 가뭄의 위기에는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가족까지도 보호하는 중요한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하죠.”

지난 몇 년간 그녀가 후원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나이로비(Nirobi) 지역의 25개 학교가 최신식 조리시설, 저장시설, 에너지 고효율 화로, 남녀 구분이 된 화장실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름 드류 배리모어는 두 번째 후원을 했다. 이 기금은 우물을 짓는 데 사용될 것이고, 이로써 급식에 필요한 물을 길으러 아이들이 수 킬로미터를 걸어다니는 수고를 덜 게 될 것이다. 진흙으로 흐려진 강물을 길으러 가던 아이들이 야생동물에게 공격 당한 적도 적지 않았음을 생각할 때 이는 참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그녀는 수도 나이로비로부터 북쪽으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킬타마니(Kiltamany) 마을을 방문했다. 이 마을은 그녀의 후원 덕에 우물을 팔 수 있었고,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작은 탑도 지었다. 우물에서 마을 사람들이 몇 푼의 값을 치르고 물을 사면 그 수입은 우물의 유지보수를 위해 사용된다.

이제 마을에 사는 여성들은 물을 길으러 8시간을 오갈 필요가 없어졌다. 마을 중앙의 우물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임신중인 한 여성은 불룩한 배를 어루만지며, 더 이상 물을 긷기 위해 힘들고 오래 걷지 않아도 됨에 드류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참 멋진 일입니다. 결과도 뚜렷하구요. WFP와 한 일의 성과를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요”라고 드류는 웃으며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드류를 열렬히 환영했다. 드류에게 특별한 망토를 선물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녀의 얼굴에 색을 칠한 뒤, 마을회관에서 우물까지 함께 행진을 했다. 이 경이로운 순간을 통해 다른 배경을 가진 두 계층의 사람들이 이 마을의 다음 세대의 미래를 변화시킬 행사에 함께하게 되었다.

소도시 이시올로(Isiolo) 근교의 카키리 마을은 “드류 배리모어 교육 기금”의 후원 하에 최신식의 초등학교를 건축할 계획이다. 드류의 방문 소식에 마을 온 주민이 집을 나섰다. 그녀는 현재 다 쓰러져가는 학교에 있는 교실을 방문했는데, 교실의 벽은 벽이라기 보다 나뭇가지와 진흙으로 엉성하게 만든 것이었다. 드류는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는데, 아이들은 “의사요! 선생님 할거에요! 농부가 되고 싶어요!” 라며 대답했다. 학교, 교육, 급식의 멋진 조합에 WFP가 제공한 신규 투자 덕에 아이들이 가진 큰 소망들은 이전보다 실현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다.

WFP와 드류는 현지 마을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새 학교건물에 대한 청사진이 공개되자 주민들은 숨 죽이고 이를 지켜보았다. 독자들도 현장의 들뜬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자신의 아이들이 새 책상이 놓인 안전하고 보송보송한 교실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루에 적어도 한 끼의 좋은 식사를 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들은 깨닫게 되었다.

드류의 역할은 카키리와 킬타마니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의 도움으로 25개 학교에 다니는 1만 명의 아이들이 매년 영양이 풍부한 학교급식을 점심으로 먹게 될 것이다. 드류는 친구들과 팬들에게 자신과 함께 더 많은 아이들을 먹일 수 있도록 후원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5달러면 학교급식을 통해 한 명의 아이를 한 달 동안 먹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