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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락커 보노,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외치다

Published on 2015/9월/15

“우리가 세계의 기아, 빈곤,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마지막 분쟁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앞의 두 가지, 기아와 빈곤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죠 (Yes, Absolutely.)” 지난 일요일, 밀라노 엑스포에 참가한 아일랜드 밴드 U2의 리드보컬, 보노는 WFP 사무총장 어서린 커진 (Ertharin Cousin) 씨와 만나 함께 기아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엑스포에서는 현재의 난민 사태에 대한 뜻 깊은 대화가 오고 갔는데요, 어떠한 말들이 오고 갔는지 그 현장을 살펴봅시다. 

 

왼쪽부터 어서린 커진 WFP 사무총장,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U2 리드보컬 보노

 

Who Is BONO? 보노, 그는 누구인가?

밀라노 엑스포에서의 대화를 살펴보기 전, U2의 보노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는 독자 분들을 위해 보노란 어떤 인물이며, U2란 어떤 밴드인가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노가 리드 보컬로 활동하는 4인조 아일랜드 출신 그룹, U2는 1980년 대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약 30년 간 왕성한 음악활동을 해왔는데요, “With or Without You,” “Sunday Bloody Sunday,”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No Line On The Horiz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U2는 주로 문명, 인종차별, 환경문제 등 날카로운 사회인식과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노래로 전세계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U2의 수상기록을 보면 그저 화려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데요, 무려 22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으며 2005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르기도 한, 명실상부 아일랜드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전설적인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2의 리드 싱어인 보노의 기록 또한 화려한데요, 보노는 U2의 작곡자 겸 리드싱어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지역의 빈곤 퇴치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해온 인도주의 활동가입니다. 그는 2005년에 아프리카의 가난한 국가들에 대한 채무 탕감을 촉구하는 목적으로 “라이브 8 콘서트” 를 열었으며, 같은 해에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습니다. 2007년에는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2008년에는 평화의 인물상, 2010년에는 인도주의 지도자상을 수여 받았으며,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세 번이나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부와 명예, 성공을 이뤘음에도 자신만을 위해 살기 보다는 전 세계의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민자(Migrants)이란 말 대신 난민(Refugees)!   

지난 일요일,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고 있는 밀라노 엑스포에 보노 씨가 모습을 비췄습니다.

밀라노 엑스포를 구경하던 사람들

보노 씨의 등장에 엄청난 관심과 환호가 쏟아집니다.

보노 씨는 이 날 WFP 사무 총장 어서린 커즌 씨와 만나 함께 기아와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인 “It Begins With Me” 에 동참했는데요, 기아와 난민에 대해 청중들에게 얘기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며, 굉장히 인상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밀라노 엑스포에서 발언하는 보노

 

Can we fix the problem of hunger, poverty, conflict in the world? Well, on the first two out of those three, I can speak with confidence when I say “Yes, Absolutely.”

우리가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세계의 빈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세계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마지막 분쟁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앞의 두 가지, 기아와 빈곤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죠.”

 

보노 씨는 열정적인 어조로, 아프리카 문제 해결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정치적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빈곤과 기아는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야말로 이 문제들이 발생한 이후에 대처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보노 씨는 현재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We should not use the word migrant, migrant is a political word that is used to take away the real status of these people. They are refugees. They are running from wars and they like their homes. And they are not running away from their home because they want to live in Italy and Island. They are leaving their homes, because they don’t have any homes.

우리는 이민자(migrant)라는 말로 이들을 지칭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은 이 사람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적인 단어죠. 이들은 난민(refugees)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전쟁으로부터 도망쳐 온 사람들이며, 그들이 살던 집을 사랑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집을 떠나 이탈리아나 아일랜드로 도망쳐 온 것은 여기에 살고 싶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들이 집을 떠나는 이유는, 그들이 살던 집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날 보노 씨와 함께 만남을 가진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 님 또한 보노 씨의 동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기아를 끝내는 데는 우리 모두의 힘, 민중의 힘이 필요합니다. 보노 씨의 참여는 그래서 저희에게 있어서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보노 씨 덕분에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모이게 됐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되어 정치를 움직이게 된다면, 약속 드리건대, WFP는 기아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겠습니다.

보노 씨의 말을 경청하는 청중들

 

It Begins With Me! 변화는 나로부터!  

보노 씨와 에서린 커진 사무총장님이 참여한 “It Begins With Me (나부터 시작해요)” 캠페인은 밀라노 엑스포에서 특별 이벤트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정부의 주최 하에 우리 세대에 기아를 퇴치하고 분쟁으로 인해 집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후원을 촉진하자는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보노 씨, 에서린 커진 WFP 사무총장, 마테오 렌치가 나눈 개인적인 대화 중 에서린 커진 씨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WFP가 매년 식량을 제공하는 8000만을 대신해서 질문드리죠.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이 왜 중요할까요?”

이에 보노 씨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WFP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마다 WFP 직원들은 식량 지원을 위해 사방을 뛰어다니며 자금을 후원 받아야 하죠… 아무 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입니다. 현재 요르단에서 난민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WFP는 자금 부족으로 요르단을 돕기 위한 재정을 감축해야만 했죠. 매우 안타까운 일이에요.”

본 캠페인의 시작에 앞서 개회사를 맡아주신 아일랜드 정부의 농업 장관 사이몬 코브니 (Simon Coveney) 씨는 아일랜드 정부가 다음 3년 동안 WFP에 6000만 유로를 기부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이 후원금은 WFP가 진행하는 기아를 퇴치하기 위한 많은 사업들, 특히 난민들을 돕기 위해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총리 마테오 렌치 씨 또한 기아를 퇴치하기 위해 더욱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017년에 이탈리아는 G7 국가들 중 국제협력을 가장 많이 한 국가 4위로 다시 올라설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탈리아 농업부장관 모리치오 마르티나 (Maurizio Martina) 씨 또한 기아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제도시설의 지원 양측이 모두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쟁과 기아, 빈곤으로 고통 받는 세계의 난민들을 위해 국제사회와 우리 개인들이 모두 함께 협력할 때, 제로 헝거 (Zero Hunger)의 꿈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