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WFP, 미얀마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한 REACH 프로젝트 출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외교부의 1천만 달러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며, 분쟁과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긴급 식량 및 현금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REACH 프로젝트를 통해 WFP는 약 30만 명에게 두 달간 식량 지원을 제공하고, 24,000명의 임산부·수유부 및 아동에게는 영양실조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맞춤형 영양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배병수 주 미얀마연방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대리대사는 "대한민국은 이 어려운 시기에 미얀마 국민과 함께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며, "대한민국과 WFP의 REACH 프로젝트를 통해 분쟁과 재해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이번 지원이 시급한 필요만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얀마 국민들에게 장기적인 회복력과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WFP는 현지 파트너 및 비정부기구(NGO)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지원이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클 던포드 WFP 미얀마 사무소장은 "REACH 프로젝트의 출범은 대한민국의 감동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정표"라며, "대한민국은 1960~80년대 WFP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식량안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과거 대한민국에 쌀을 지원했던 미얀마에서 이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와 영양실조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현재, 대한민국의 시의적절한 지원은 분쟁과 지진으로 생계가 무너진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경제 붕괴로 인한 미얀마의 인도적 위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이후 미얀마에서는 기초 식량 꾸러미의 평균 가격이 네 배나 급등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최소한의 식사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심각한 배고픔에 처한 인구가 많으며, 최신 <헝거 핫스폿 보고서(Hunger Hotspots Report)>에 따르면 1,670만 명(전체 인구 3명 중 1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로, 이는 2024년 1,330만 명 대비 급격히 증가한 숫자이다. 이 중 280만 명은 매일 끼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2025년 4월, WFP는 심각한 자금난으로 인해 미얀마에서 100만 명에 대한 긴급구호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이번 대한민국의 신규 지원은 특히 기아 수준이 높은, 소외되고 고립된 지역에서 중요한 식량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많은 사진은 링크에서 확인 가능: here

#                #               #

WFP를 통한 대한민국의 지원 소개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미얀마에서 WFP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식량, 영양,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온 양국의 파트너십은 기아와 영양실조 완화, 기후 충격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력 강화, 전반적인 식량안보 증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1천만 달러 신규 공여를 통해 대한민국은 미얀마의 심화되는 인도적 수요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고, 식량 지원을 통해 분쟁, 재난,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평화와 안정,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WFP 소셜미디어: @wfp_media, @WFPAsiaPacific (X), @worldfoodprogramme, @wfpkorea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