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이재민 캠프 – 땅콩 페이스트로 영양실조를 이겨내자
(2010년 2월 15일자)
아이티 여성인 Christela의 아들은 1월 12일 지진 발생으로부터 2주 후에 Christela 부부와 4세 딸이 함께 살고 있는 간이 텐트에서 태어났다. 포르토프랭스의 외곽지역인 Delmas에 위치한 그들의 집은 지진으로 붕괴되어,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인근 이재민 캠프에 거주하고 있다.
Chirstela와 Ricardo 부부는 이재민캠프의 열악한 위생상태와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염려하여 임산부, 모유수유 중인 여성 및 5세 미만의 아동을 위한 특별 영양식 4톤을 실은 WFP트럭을 기다리는 줄에 서있다.
Christela는 전날 배포 받은 쿠폰을 건네고 고열량비스킷 두 봉지와 보충 플럼피(Supplementary Plumpy, 작은 봉지에 든 땅콩 버터 같은 즉석식량)를 배급 받았다. 땅콩 페이스트는 4세 딸의 건강을 위한 것이고, 고열량비스킷은 Christele가 갓 태어난 아들에게 영양가 있는 모유를 수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운이 좋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Ricardo는 그들의 텐트로 돌아가는 길에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운이 좋았습니다. 친척과 친구 중 몇 명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첫 2주간은 나무 막대에 천과 담요를 걸은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이제 Delmas 교외의 공터에 설치된 이재민 텐트에서 살고 있다. 텐트는 Shelter Box와 국제로타리에서 제공하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캠핑은 즐거운 활동이겠지만, 중간 크기의 텐트 하나에 세 가족(19명)이 함께 생활하는 것은 다르다.
Ricardo는 세 가족이 하나의 텐트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사생활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은 없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돈입니다. 저는 임시 노동직을 해왔는데 이제 일자리가 전혀 없습니다.”
“변화를 만들자”
텐트와 방수처리가 된 조리시설은 폐허 속에서 구한 옷가지, 몇 개의 냄비와 팬으로 꾸며져 있다. 이재민들은 시장에서 산 물건들과 WFP의 배급쌀(한 가정 당 25kg, 2월 초에 배포됨)에 의존하여 살고 있다.
Ricardo는 그의 가정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분간 그들의 미래는 정부와 국제 구호기구에 달려있다.
Christela는 당장은 아동을 위한 영양강화비스킷과 플럼피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