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기후위기에 한국 쌀 5만 톤 6개국 400만 명 배고픔 달랬다” 농림축산식품부 – 유엔세계식량계획 연례협의회 성료
특히 이번 농식품부와 연례협의회에는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시리아, 라오스 등 6개국 WFP 사무소의 소장·부소장 등 현장 최고위직이 실시간 화상 연결로 참석, 한국 쌀의 중요성과 각국 수혜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소개했다.
2018년부터 4개국에 지원된 한국 쌀 5만 톤은 올해 시리아, 라오스를 추가해 6개국으로 확대됐다.
에티오피아에서 한국 쌀을 지원받은 소말리아 난민 사이납 이브라힘씨는 “우리 가족들은 한국 쌀을 사랑한다. 콩과 함께 조리하면 영양가 있고 든든한 식사를 내 여섯 자녀에게 줄 수 있다. 한국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케냐에서 WFP 지원을 받는 무미나 압디씨는 “우리에게 한국 쌀을 주는 분들에게 직접 말할 기회가 생기면 딱 한 가지 기도를 전하고 싶다”라며 “여러분의 도움이 우리의 유일한 식량원이다. 한국 쌀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한국 쌀이 전달된 라오스에서 학교 급식 봉사를 하는 하레씨는 “한국 쌀은 조리하기가 쉽고, 물과 조리 시간이 적게 들며 아이들이 한국 쌀 맛에 반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라오스와 함께 올해 처음 한국 쌀이 전달된 시리아도 한국 쌀을 환영했다. 옴 암마르씨는 “우리가 먹는 식량은 모두 WFP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 쌀 1kg을 사 먹을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도움을 건넨 (한국의) 국민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례협의회 참석과 한국 정부 부처 및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을 위해 방한한 카린 마넨테 WFP 본부 정부공여국장은 “대한민국은 WFP의 핵심 파트너로, 전략적이고 시의적절하게 이뤄진 이번 공여로 수혜자 4백만 명이 배고픔을 달래고 위기를 극복할 힘을 키울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 “한국은 WFP의 식량 및 개발 지원을 통해 제로 헝거 Zero Hunger를 달성하고, 불과 한 세대 만에 WFP의 주요 공여국으로 거듭난 모범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국제협력농업 ODA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WFP가 이번 연례협의회에서 소개한 수혜자들의 희망과 한국의 온정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