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동부의 신속한 식량지원에 힘쓰고 있는 WFP
[2011년 8월 9일: NIROBI]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은 지난 화요일 케냐(Kenya)의 몸바사(Mombasa)로 1백 60만 명이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분량의 고열량 영양비스킷(High-Energy Biscuits)을 항공수송하기 시작하였다. 항공수송은 총 9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이렇게 운송된 고열량 영양비스킷은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의 취약 계층에게 배분하기 위해 곳곳에 배치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저녁 나이로비(Nairobi)에 도착한 화물수송기를 통해 PlumpySup이라는 영양강화식품이 수송되었다. 이 영양강화식품은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해 특수 제조한 지원식량이다.
세계적 운송업체 TNT의 항공지원으로 1만 6천 500명의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영유아들이 한 달간 섭취할 수 있는 PlumpySup을 수송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약 86톤의 PlumpySup을 모가디슈로 공수했고, 이는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5세 미만 영유아 3만 명을 한 달간 먹일 수 있는 분량이다.
구호지원에 박차
향후 두 달간 WFP는 2천 톤의 PlumpySup, 2천 톤의 고열량 비스킷, 그리고 1만 톤의 "슈퍼시리얼(Super Cereal)"을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슈퍼시리얼은 옥수수와 콩을 기본재료로 필수 미량영양소, 분유, 설탕과 지방 등을 배합하여 영양을 강화한 식품으로, 생후 6~23개월의 영양실조 영유아에게 지원된다.
에티오피아(Ethiopia)에서는 할로와인(Haloweyn)에 새로 문을 연 캠프로 이주한 난민들에게 식량배급을 시작했다. 이 난민캠프는 8월 말까지 약 1만 5천명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WFP는 에티오피아의 난민캠프와 임시 거주센터(Transit Center)에 있는 4만 2천 여명의 5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특별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케냐에서는 난민캠프에 등록한 난민들을 대상으로 8월의 첫 번째 일반식량배급을 실시했다. 난민캠프에 도착한 신규난민은 하루치의 고열량 비스킷과 3주치의 일반 식량을 배급 받는데, 3주가 지나 난민으로 등록하지 못하더라도 식량배급을 지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구호지원 확대를 위한 모금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에 대한 WFP의 온라인 기부요청에 대해 3백만 달러(약 32억 원)가 넘는 금액이 모금되었고, 이는 온라인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3만 4천 500여명이 평균 90달러 (약 9만 6천원)를 기부한 결과이다.
TNT, Unilever, DSM, Cargill, Bloomberg, National Geographic, Idexx 등의 기업들은 사내 모금캠페인을 통해 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