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숨겨진 챔피언
브라질의 성공적인 기아퇴치운동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남다른 팀워크는 경기장을 벗어난 곳에서도 빛나고 있었습니다. 불과 십 년 전, 브라질은 최악의 기아문제에 시달리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굶주림을 완전히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일궈온 훌륭한 기아퇴치 프로그램으로 다른 나라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학교급식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습니다. 매년 이를 통해 4300만 학생들은 성장기 필수 영양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무료 학교급식
불과 수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브라질 아이들은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1963년 유엔세계식량계획이 브라질 정부와 함께 브라질 최북단 빈민지역의 학교에 무료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576,000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는 학교급식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는 주요한 이유입니다.” 브라질 기아퇴치 담당 최고기관의 다니엘 발라반이 말합니다. “급식 덕분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불리 먹고, 수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죠.”
브라질 정부가 직접 학교급식프로그램을 주관할 수 있을 때까지 WFP는 정부와 함께 12년간 무상으로 학교급식을 지원했습니다.
팀워크
당시 학교급식프로그램과 함께 추진했던 소작농 지원과 공동취사실, 식량창고 등은 직접적으로 아동 영양 실조율을 73% 감소시켰고, 영아 사망률 45% 감소를 이루어 냈습니다.
“학교급식프로그램의 운영에 관해서는 WFP의 기술적 지원이 있었지만 브라질정부가 전적으로 맡아 진행하려는 데 가장 필수적이었던 부분은 정부의 책임감이었습니다.
배고픔의 시절을 이겨낸 브라질의 성공스토리를 널리 알리고, 한발 더 나아가 다른 굶주린 국가에 이 사례를 전달하기 위해 WFP와 브라질 정부는 경험공유센터(Centre of Excellence)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굶주리는 타 국가의 정부에 브라질의 학교급식 프로그램, 영양지원, 식량안보 등과 관련된 자문을 제공합니다.
다니엘은 “전 세계의 굶주리는 국가들을 위해 우리가 그 동안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해야 해요.”라며, “결국 기아퇴치도 축구와 같은 점이 많아요. 모두가 구성원의 팀워크에 달렸죠.”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