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한옥요씨와 3개월 된 딸, 경해는 WFP덕분에 건강합니다.

평안북도 지역-옥요(25)씨는 임신 3개월 때부터 지금까지 9개월 째 WFP로 부터 식량을 받고 있습니다. WFP는 북한의 임산부와 수유기의 산모들을 위해 탈지분유를 섞은 쌀가루를 배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 쌀가루로 가루를 물과 섞어 죽을 만들거나, 밥 위에 뿌려 먹습니다.
옥요씨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는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것 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제가 쌀가루를 처음으로 받기 시작했을 때 부침개를 만들었는데, 같이 먹지 못하고 보고만 있는 남편이 불쌍해 보였답니다. 그래서 조금 먹어보게 했죠!” 옥요씨는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딸 경해가 태어나고부터 제 남편은 제가 부침개를 만들어도 눈길도 주지 않았어요. 아이를 위해 제가 먼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던 거죠.”
이 부부는 평안북도 신의주에 살면서 신발공장에서 일을 합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이 아파트의 주방 뒤에는 자그맣게 채소를 기를 수 있는 텃밭도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여기서 신선한 야채를 길러요. 가축도 기르고 싶지만 우리 부부가 모두 일을 하고 있어서 동물을 기르는 건 불가능해요.”
아이가 태어난 지 1년이 되고 모유와 함께 다른 이유식을 먹을 수 있게 되면 WFP는 옥요씨에게 식량지원을 멈출 것입니다. 옥요씨는 “쌀가루로 만든 부침개는 정말 그리울 거에요.”라며 “하지만 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WFP는 북한 정부와 제휴관계로 전국에 있는 14개의 공장에서 고영양비스킷과 영양강화시리얼을 생산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급격한 모금 액 감소로 인해 실제 식량 생산량과 배급 량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는 북한의 임산부와 수유기 산모가 WFP가 당초 계획했던 것의 3분의 1양 밖에 배급 받지 못했습니다. 북한에 있는 150만 명의 아이들이 영양공급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830만 달러가 모자란 실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모금액 없이 WFP는 어쩔 수 없이 식량 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들과 산모에게 영양분 공급이 끊긴다면 않는다면 이들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