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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치원 아이들의 하루

북한 유치원 아이들의 하루
WFP캄보디아 직원인 Leang Hay Uk씨가 처음으로 북한의 북쪽 지역인 린산에 위치한 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황해북도지역 – 제가 평양 바깥으로 나간 것은 린산이 처음이었습니다. WFP의 영양 지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그 지역의 유치원과 아이들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이번이 처음으로 시골을 방문하는 것이라 저는 머릿속에 질문이 넘쳐났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유치원 아이들의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틈타 저는 유치원의 감독관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100명 가까이 되는 5,6세의 아이들이 하루 종일 유치원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부모들이 너무 바빠서 한 달에 3번 정도밖에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 저는 약 90명 가량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 두 명은 영양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기에도 허약해 보이는 ‘약한 아이들’로 분류되었습니다. 사실 영양실조는 북한 전역에 만연합니다. 그리고 지적 성장과 신체적 성장에 장기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WFP는 특히 이 아이들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의 WFP 프로그램은 어린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특별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치원 감독관이 아이들의 평범한 하루를 설명해줬습니다. 아침 일찍 새벽 6시 30분에 기상해 7시까지 아침식사를 마칩니다. 그 후에는 운동을 하고, 3시간 정도 미술,역사,국어와 스포츠를 배웁니다. 정오 즈음 점심시간이 되어 쌀과 김치, 국을 먹습니다. 이 유치원에는 슈퍼 시리얼을 생산할 수 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슈퍼 시리얼이란 필수 미량 영양소를 포함한 음식입니다. 그리고 WFP에서 제공받는 옥수수도 있습니다. 가끔 이 슈퍼 시리얼과 제공받은 옥수수를 섞어서 영양이 풍부한 죽이나 국수를 아침 혹은 점심에 먹기도 합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낮잠을 자고, 일어난 후에는 오후 활동인 놀이시간과 노래 배우기 시간을 위해 WFP가 제공하는 영양 비스켓을 먹습니다. 샤워를 한 후에 저녁을 먹습니다. 주로 쌀밥과 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약 9시정도에 불이 꺼질 때까지 놀이시간을 가집니다. 제가 방문한 유치원에서는 감독관, 시설유지 감독관과 두명의 요리사를 포함한 7명의 사람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지역 의사가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을 확인합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일상에 대해 알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WFP의 식량 지원이 어떻게 취약 계층에게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WFP북한지원재정에어려움을겪고있어아이들과여성들에게특별식을제공하는데또한어려움을겪고있습니다. 특히북한지역에는음식을전달하기까지소요시간이달씩걸리기때문에프로그램유지를위해서는후원이절실합니다.

 

**전 세계 WFP 직원들은 식량 안보 해결을 다각적으로 관찰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WFP의 북한 사무소에 정기적으로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