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WFP에 대한 자금지원이 낮은 상황에서 우간다 난민 대상 쌀 지원
엘키디르 달룸 WFP 지역 사무소장은 "한국은 우간다 난민을 돕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우리의 헌신적인 파트너이며, 난민 127만 명 중 82%는 여성과 아동이다.”고 말했다.
달룸은 WFP가 향후 6개월 동안 8천 6백만 달러의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이 1~2개월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게 되어 특별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으로 2020년 4월 이후 세 번째로 난민들의 현금이나 식량 배급을 줄이지 않게 되었다.
한국은 우간다 난민을 돕는 4번째로 큰 후원국으로서 2018년 이후 매년 수천 톤의 쌀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WFP는 분쟁으로 이주한 취약계층이 새로운 나라에서 그들의 삶을 다시 시작하고 안정적인 음식 섭취와 영양상태를 유지하도록 생명을 구하는 조치를 즉시 취할 수 있었다.
WFP는 8~9월 중 난민들의 기본적인 식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즈마니, 임베피, 키리안토, 팔로리냐 및 리노 캠프에 지원을 분배할 예정이다.
하병규 캄팔라 대사는 "우간다의 진보적 난민 모델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고, 이는 대한민국이 WFP와 자매 유엔기관을 통해 국내 난민 지원을 계속해 나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난민들의 식량 안보가 위축되고 있는 때에 WFP의 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우간다 난민 지원을 위한 후원은 이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
3월 WFP 시행한 조사에서 난민 가구의 43%가 충분하지 못한 식사를 하고 있으며,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주로 삭감된 배급에 따른 식량 부족이 악화되었기 때문인데, 이는 가구들이 음식을 빌려오거나 적게 먹거나 혹은 누가 먹을지 먹지 못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부터 지원금이 줄어듦에 따라, WFP는 2020년 4월 난민 대상 배급을 30%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 뒤이어 2021년 2월에도 10% 추가로 감축했다. 지원금이 감축되게 되면, 난민들의 식량 안보와 대응 수단에 더 큰 위험을 가져오고 이는 난민들 사이에서 우간다의 자립에 대한 열망을 크게 약화시킨다.
우간다는 현재 147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데, 이는 단일 국가가 유치한 최대 난민 인구 중 하나이다. 난민의 약 90%인 127만 명이 거의 재산이 없는 채13개 시골 정착지에 도착하여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난민들이 WFP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