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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WFP의 P4P 프로그램과 학교 급식프로그램 덕분에 자급자족하게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 WFP의 P4P 프로그램과 학교 급식프로그램 덕분에 자급자족하게 되었습니다
마르코스Markos 와 엘리야스Elias는 지난 2년동안 WFP의 학교 급식을 받아왔지만, 그들이 11월 어느 날 먹은 한끼 식사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그들은 처음으로 학교 근방에 있는 농지에서 에티오피아 농부들에 의해 재배되어 WFP가 사들인 곡물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WFP/Ida Girma

마르코스Markos 와 엘리야스Elias는 지난 2년동안 WFP의 학교 급식을 받아왔지만, 그들이 11월 어느 날 먹은 한끼 식사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그날 WFP로부터 제공받은 식사는 해외나 다른 지역으로부터 운송되어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학생들은 처음으로 학교 근방에 있는 농지에서 에티오피아 농부들에 의해 재배되어 WFP가 사들인 곡물을 먹었습니다.

에티오피아가 이렇게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된 것은 WFP의 학교 급식 프로그램과 ‘번영을 위한 구매 Purchase for Profress (P4P)’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학교 급식은 극빈층의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에 꼬박꼬박 나와 수업을 받도록 합니다. 번영을 위한 구매 프로그램은 소규모 농작인과 지역 상권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2010년부터 WFP는 에티오피아 지역의 모든 WFP 구호 프로그램을 위해 P4P를 통해 5만 5천여 톤의 강낭콩과 옥수수를 구매하였습니다. 그 결과 US$16,000,000가 에티오피아 소규모 농작인들 손에 돌아갔습니다. 마르코스와 엘리야스가 다니는 Hanja Chafa Primary 학교와 다른 학교들에는 P4P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한 콩과 옥수수가루, 식용유와 소금으로 만든 영양죽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소규모 농작인 또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에요,” 라고 Hanja Chafa Primary 학교 교장선생님이신 토마스Tomas Woldemichael씨가 말합니다.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하루 한끼라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는 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서는 콩류를 먹지 않아서, 몇몇 학생들이 처음에는 죽 맛을 싫어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좋아하게 되었죠. 우리는 학생들에게 영양에 대해서도 교육을 하여, 그들이 맛이 좋고 싫음을 떠나 균형 잡힌 영양소의 섭취가 우리 몸과 마음에 필요하다는 것 또한 깨닫게 하고 있어요.”

비록 그동안 WFP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많이 구매하긴 했지만, P4P프로그램은 특히나 에티오피아 전체 노동인구의 70%를 차지하는, 2헥타르 미만의 농지를 가지고 있는 소규모 농작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P4P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농작물은 에티오피아의 남부국가민족주(SNNPR)에 위치한 37개의 학교에 우선적으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될수록 더 많은 학교들이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Hanja Chafa 마을 외곽에 거주하는 한 소규모 농작인이 P4P 프로그램이 시행된 2년동안 자신의 삶이 얼마나 변화하였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에르미야Ermias와 첸토Chento Bonge씨 부부는 0.5헥타르 정도의 농지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P4P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이전에 그들은 지역 시장에 자신들의 농작물을 내다 팔기가 힘들었습니다.

“겨우겨우 농작물을 팔게 되어도, 우리는 매우 적은 돈을 받았습니다,” 라고 에르미야씨가 말합니다.

하지만 2년전, 에르미야와 첸토씨는 소규모 농작인들을 위한 협동조합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들 협동조합이 속해있는 더 큰 규모의 협동조합이 WFP와 협약서를 체결하자 에르미야와 첸토씨와 더불어 수백명의 소규모 농작인들은 P4P 프로그램 참여자가 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17개의 협동조합으로부터 3만 3천여명의 소규모 농작인들이 P4P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3만 4천여명이 추가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UN 식량농업기구 (FAO)는 에르미야와 첸토씨에게 가뭄에 강한 다양한 강낭콩 종자를 주었습니다. 에르미야와 첸토씨는 이 강낭콩을 재배하여 WFP에게 혹은 다른 곳에 팔 수 있습니다. 재배한 농작물은 지역 시장 혹은 WFP에게 팔 수 있게 되자 에르미야와 첸토씨의 수입이 늘어났고, 작물 재배량도 늘어났으며, 부부의 여섯 자녀들 또한 예전보다 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번영을 위한 구매 프로그램은 수만 명의 지역 소규모 농작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그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라고 WFP 에티오피아 책임자 압두Abdou Dieng 씨가 말합니다. "시장에 자신이 재배한 농작물을 내다팔 수 있다는 것은 소규모 농작인들이 더욱 질 좋은 농작물을 재배하고, 그 결과 더 좋은 값에 자신의 농작물을 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건 정말로 큰 변화인거죠."

ⓒWFP/Ida Girma

“늘 배고픔에 허덕이는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입니다,” 라고 압두씨가 말합니다. “WFP의 번영을 위한 구매 프로그램과 몇몇 파트너들의 도움으로 에티오피아는 결국 자급자족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마르코스 또한 말합니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은 키타 kita (얇은 빵)에요. 그거 하나로는 금방 다시 배가 고프죠.” 그리고선 웃으며 말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급식을 시행해서 너무 좋아요.”

마르코스의 학급 친구인 Meselech이 덧붙입니다 “학교 급식은 맛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