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으로 길러낸 선생님, 여학생 교육에 목소리를 높이다.
학교급식으로 길러낸 선생님, 여학생 교육에 목소리를 높이다.
보통의 말라위 여자아이들은 학교교육을 마치지 못합니다. 앨리스도 마을의 여자아이들과 같이 18번째 생일을 맞기도 전에 결혼을 올려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학교 대신에 부모님을 따라 일터로 나가야 했을 지도 모릅니다. “다음 끼니를 때울 식량이 있을지 매일 걱정하며 지냈어요.” 앨리스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말합니다.
하지만 1999년, 학교급식의 수혜자가 되면서 앨리스의 삶은 현저히 바뀌었습니다.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열심히 학교에 갔고, 급식의 포만감과 영양성분은 수업에 100%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매일 집으로 돌아갈 때 가져가는 옥수수 한 봉지 덕에 부모님들도 흔쾌히 그녀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실제로 앨리스의 가족은 수확해 놓은 곡식이 다 떨어졌을 때 이 식량으로 기근 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앨리스는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모교 미타카타카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롤모델
“급식이 없었더라면 전 결코 학교를 마치지 못했을 거에요.”
앨리스는 마을에서 여학생을 둔 부모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이들의 지지자로서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녀는 교육을 통해 여자 아이들의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해 스스로가 여자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고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걸 부모님과 아이들 스스로가 알았으면 해요.”
McGovern-Dole, 영국국제개발협회, 캐나다, 네덜란드 우체국, Caterpillar Foundation과 여러 개인들의 후원 덕분에 WFP는 말라위의 700여개 학교에서 80만명의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 영향
학교급식은 경제적으로 단순한 한끼 이상의 영향을 가져옵니다. 세계은행은 2002년 매년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여아는 미래 임금의 20%가량이 늘어난다고 발표했습니다. UN 여자어린이 교육 캠페인 (United Nations Girls Education Initiative : UNGEI)에 따르면, 여성들은 임금의 90%를 가족에게 재투자하기 때문에 그 경제적 영향은 더욱 큽니다. 여학생들을 지속적으로 학교에 보내는 것은 아이들이 더욱 좋은 교육을 받게 할 뿐만 아니라, 결혼이나 출산을 늦추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기회를 줍니다.
5,000원이면 한 아이가 한달 동안 학교급식을 먹으며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