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발발, 오갈 곳 없는 주민들
이라크, 아르빌.
“전쟁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이라크는 다시 또 한번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닥친 위기는 다른 이들의 것과 비할 바가 아닙니다. 가장 가난한 취약계층들은 이미 지난 몇 년간 닥친 악순환으로 인해 삶의 의지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커즌은 모술과 아르빌 사이에 있는 캘락환승센터에 들러 최근 모술지역에서 발발한 내전으로 인해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5도나 되는 뜨거운 태양 아래, 피난민들은 이제 막 새로 지은 텐트와 임시로 만든 막사에 모여 앉았습니다. 이들은 급히 집을 떠나오며 눈에 보이는 옷가지 몇 벌만 겨우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커즌은 “이런 뙤약볕에 이 곳까지 몇 시간이나 계속 걸어 도착한다는 것은 강한 체력도 필요하지만 운이 아주 좋았던 거에요.” 커즌이 말했습니다. 모술에서 온 한 남자는 물을 구하기도 힘들고 다른 여건이 매우 힘든 상황 속에서 다가오는 라마단 기간에 단식을 마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었습니다.
“UN을 포함한 전 인도주의적 기관들은 긴급히 직원들을 파견하고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순식간에 생겨난 수많은 피난민들을 위해 비축해 놓은 구호물품들을 풀고 있습니다.”
최근 발발한 이라크 내전 이후, WFP는 기금부족과 위협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은 50만이 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재난구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술에서 일어난 사태로 주민들이 갈 곳을 잃기 전에도 WFP는 알 안바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피해주민 24만 명, 이라크에 피난중인 시리아 난민 18만명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100%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WFP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이라크를 돕기 위해 $8800만 달러가 긴급히 필요합니다. 이라크 주민들이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