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헝거를 위해 달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이야기 '청춘, 江달리자'
부산에서 인천까지 633km
‘청춘, 江달리다’ 자전거 종주 코스 / (K-water 제공)
8월 13일 부산 낙동강하굿둑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밀양 – 달성 – 대구 – 구미 – 문경세재 – 여주 – 남양주– 서울을 거쳐 8월 21일 최종 목적지인 인천 서해갑문에 도착하였습니다. 매일 매일 80km에 달하는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면서도 플래시몹, 카드보드캠핑, 희망을 파는 콘서트,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라이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요. 특히 참가자들은 제로헝거 캠페인을 통하여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WFP의 활동에 동참하였답니다. 참가자들은 대구 디아크에서 WFP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하여 배우고 '제로헝거'를 위한 얼굴 그림 그리기에 참여하였습니다.
제로헝거 캠페인에 동참해준 '청춘, 江달리다' 참가자들
달천에서 WFP의 과거를 만나다
또 종주 코스에는 충청북도 충주의 달천 지역이 포함되어 WFP와 대한민국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달천은 대한민국에서 WFP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수혜지역으로 치수사업을 위한 다양한 식량구호활동이 펼쳐진 곳이에요. 이날 8박 9일간의 종주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인 이화령을 넘어 달천에 도착한 청년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로헝거 캠페인 사진을 찍는 미션을 수행하였습니다. 이 미션을 통해서 청년들은 WFP가 과거에 어떤 사업을 하였는지 배웠을 뿐만 아니라, 불과 2세대 만에 기아에서 탈출한 우리나라의 예를 통하여 ‘제로헝거’가 실제로 이룰 수 있는 목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충북 달천에서 '제로헝거'를 위하여
WFP와 함께 열어가는 미래
종주 8일 차에는 WFP 한국사무소 임형준 소장님의 특별 강연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답니다. 젊은 시절3년 반 동안 세계를 여행한 임형준 소장님. 긴 여행 기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식량이 충분하지 않아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기아퇴치에 앞장서게 된 소장님의 이야기는 많은 청년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지난 며칠동안의 활동을 통해 WFP가 어떤 기구이며, 무슨 일을 해왔는지에 대하여 알게 되었던 청년들은 소장님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어떤 미래를 일구어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로헝거’에 대한 임형준 소장님의 특별강연
8박 9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서해관문에 도착한 ‘청춘, 江달리다 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도착지에는 환영행사 및 해단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축사를 보내고 메달을 수여하는 임형준 WFP 한국사무소장
(왼쪽부터) SOS어린이마을 허상환 단장님, SOS어린이마을 홍보대사 변정수 씨, 임형준 WFP 한국사무소장님, 김종해 워터웨이 플러스 대표님, 강범석 인천 서구 청장님
임형준 소장님은 축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종주를 마친 것에 축하를 보내고 다시 한 번 ‘제로헝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답니다. 메달 수여식 후에는 종주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전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해단식은 종료되습니다. 그렇게 8박 9일간의 자전거 국토종주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50명의 청년들이 ‘제로헝거’를 위해 남긴 메시지는 아직도 뜨겁습니다. 이들이 염원했던 것 처럼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WFP의 활동에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