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의 난민촌에서는
배급 줄의 첫 번째에 서서 엔독시씨는 불안해 보입니다. 6주 전 그녀의 남편과 7명의 아이들과 함께 방기 공항의 임시캠프에 피난 온 이후로 그녀가 이러한 인도적 지원을 받은 것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34살 엔독시씨는 남편 쿠피씨와 함께 WFP에서 2주치 식량으로 배급 받은 쌀, 콩,식물성 기름을 가지고 오두막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엔독시 야시비리씨가 방기의 WFP배급지역에서 식량배급을 받고 있다.>
"이 음식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엔독시씨가 말했습니다. "요즘은 배가 너무나 고픕니다. 우리는 예전에 하루에 두, 세 끼씩 식사를 했어요. 지금은 하루에 한 끼가 전부입니다. 지금까지는 캠프 안에서 구입한 작은 물고기나 야채를 조금 먹는 것이 전부였어요. 우리는 도시 밖에서 장작을 패다가 난민캠프 안에 저희처럼 고향에서 도망쳐온 다른 사람들에게 팔아 적은 돈을 버는 게 전부 입니다.
다른 10만 명은 공항 활주로 가에 비참한 상황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12월 초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둘러싼 교전의 물결에 휩쓸리기 전에 도망쳐 나온 것입니다. WFP는 외부의 폭력적인 상황에 3주간 보급을 중단해야 했지만, 마침내 1월 7일 이곳에 식량배급을 재개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현장 모니터요원들은 캠프지역의 가족들 각각을 방문하고 배급 카드를 줍니다. 이들은 그 카드로 식량뿐 아니라 양동이, 비누, 담요 등 유엔난민기구가 제공하는 다른 품목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천장의 카드가 새로 등록되고 있습니다. 이 추세로 일주일 후에는 2만 명이 식량을 배급 받을 것입니다.
"이렇게 도시 안에 생기는 캠프들은 항상 업무 환경이 매우 복잡하죠."라고 WFP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프로젝트 진행자 데니스 브라운은 말합니다. "사람들은 캠프 안팎으로 항상 움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우리는 바로 이 곳에서, 식량을 배급하고, 이 끔찍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입니다."
한 젊은 이웃이 엔독시씨가 물건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러 왔습니다. 그녀는 가족들에게 되돌아가서 냄비나 오물, 또는 태울듯한 태양 아래 더러운 매트 위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을 밟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시켰습니다. "보세요, 제 아이들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이들은 발열과 기생충으로 고생을 하고 있어요." 그녀는 말했습니다. "제 딸아이 하나를 캠프 안에 설치된 병원으로 데려갔었는데 그들은 긴급 구호상자만 가지고 왔기 때문에 제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열이 나는 딸을 다시 데려와야 했습니다."
ⓒ WFP / Alexis Masciarelli
방기에 있는 대부분의 실향민들은 그들의 집과 가까이, 혹은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완전히 안전하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롭게 함께 살던 지역사회에는 이젠 깊은 불신이 자리잡았습니다. "비록 우리가 태양을 피할 수 있게 방수시트를 조금 더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저에게 작은 희망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제대로 쉴 수가 없습니다. 우리 가족이 함께 집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 집은 공격 당하고 약탈당했어요."
방기 지역의 더 많은 난민들이 배급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