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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굶주림에 메말라가는 아이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굶주림에 메말라가는 아이들
내전 중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고통 받는 이들은 어린아이들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아이들은 폭격을 피해 어쩔 수 없이 집과 학교를 떠날 수 밖에 없었고, 이들의 부모들도 더 이상 아이들을 먹일 수 없습니다. 지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총알이 아닌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WFP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기 지역의 여러 장소에서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이 라베 보건소도 이 중 하나입니다.

 

 산드린은 두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영양실조로 몸이 성하지 않은 아들 브라얀을 안고 보이 라베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그녀가 보건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어머니들이 아픈 아이들을 데리고 치료와 식량 배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다른 엄마들처럼 묵묵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직업이 없어요. 제 남편이 몇 달 전 콩고의 브라자빌 지역으로 떠났지만 많은 돈을 보내주지는 못합니다.” 산드린이 말합니다.

“더 이상 도움 받을 곳도 없어요. 저희 부모님은 내전이 발생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저는 두 아이와 여동생,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보이 라베에서 살고 있어요. 전에는 농사를 조금 했는데, 지금은 여의치가 않습니다. 이 보건소에서 배급해 주는 것이 우리가 먹는 것의 전부에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북서쪽에 위치한 방기의 보이 라베 보건소는 산드린을 비롯한 다른 어머니들이 식량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이 곳은 NGO ‘Les Amis d’Afrique’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WFP와 협력중인 파트너들은 이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우유와 식량을 지급하고, 일주일에 두 번은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ction Contre La Faim’은 브라얀과 같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특별 영양식을 지급합니다.


산드린과 같이 한없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또 다른 엄마, 비비안는 그녀의 아들 존 피터를 위해 이 곳을 찾았습니다. 남편은 내전 중에 목숨을 잃었고, 살던 집마저 잿더미가 된 후 그녀는 가족을 데리고 도망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비안은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고인이 된 남편의 가족들과 다같이 살고 있지만, 가족 중 누구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작은 가게를 운영했던 비비안은 가능한 빨리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날이 오기까지 매일 아침 아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여 아이를 위한 우유와 시리얼, 정어리를 배급 받습니다. 그리고 다른 엄마들처럼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 쌀, 옥수수, 콩 등을 받아갑니다.


내전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영양 실조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하나 였습니다. 5세 이하의 어린이 중 거의 절반의 어린이들이 영양부족으로 발육이 멈추었습니다. 또한 5세 이하 어린이 중 25%는 저 체중 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내전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소아 병원에 입원한 악성 영양실조 어린이의 수는 작년보다 62%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WFP는 추가적인 영양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 달에 총 2만 5천명가량의 영양실조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비안과 같은 엄마들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WFP의 식량을 통해 많은 중아공 가족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배가 고파 너무나 아파하는 아이를 안타깝게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부모님들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