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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나이제리아 폭력 사태로부터 피신한 사라 씨

카메룬: 나이제리아 폭력 사태로부터 피신한 사라 씨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동쪽 나이제리아로부터 카메룬으로 군대를 피해 도망쳤습니다. WFP가 사라 씨를 만난 것은 국경에서 120km정도 떨어진 미나우 난민캠프에서였습니다. 누구보다 긴박했던 그녀가 피신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배경

29,000명의 피난민들이 국경에서 120km 정도 떨어진 미나와오 난민캠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난민캠프는 유엔과 카메룬 정부가 세운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피난민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못한 교회, 학교, 혹은 국경 주변에 있는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지니지 못한 채 걸어온 여자와 어린이들입니다. 그들은 긴 여정 끝에 굶주리고 지쳐 있습니다. 국경 주변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의 수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을은 파괴되었고 모든 편의 시설은 중단되었습니다. 국경에 있는 건강 시설들은 안전 문제로 닫혔으며, 그나마 남아 있는 것들조차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라 씨의 이야기 

미나와오, 북부 카메룬 – 여섯 아이의 어머니인 사라 씨는 나이제리아에서 일월 말에 군대를 피해 도망쳤습니다. 사라 씨가 난민캠프에 트럭을 타고 막 도착했을 때 WFP는 그녀를 만났고, 어떻게 피신했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달 전, 보코 하람(나이제리아의 테러단체) 가 우리 마을에 찾아와 개종하지 않는다면 다 죽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이틀 안에 누가 개종했는지를 보기 위해 다시 찾아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들은 오토바이나 자동차, 혹은 걸어서 찾아왔습니다. 교회를 불태우고 다른 시설들도 망가뜨렸습니다.” 사라 씨가 말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무슬림교로 개종하지 않기 위해 떠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 남아서 그들의 말을 따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마을 사람들을 학교에 모아 놓고 누가 지하드로 갈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만약 가지 않는다면 집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가지 않겠다고 한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마을의 절반이 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들은 시체를 넣기 위한 구덩이까지 파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집집마다 찾아 나섰습니다. 여자는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집에 찾아온 것은 세 시쯤이었고 그 때 살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내 아이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도망쳤습니다. 우리가 도망치는 동안 아이 중 하나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거나 멈출 수 없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뛰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라 씨는 살기 위해 카메룬으로 도망쳤고, 국경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미나와오 난민캠프로 오는 트럭에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음식과 집을 이곳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가진 마지막 돈을 – 5,000 프랑 – 트럭 운전사에게 주었고, 그는 이곳으로 나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제 내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나이제리아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그저 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 곳을 찾고 싶을 뿐입니다.” 

 

카메룬에서의 WFP 지원 

 

WFP는 미나와오 캠프에 도착한 모든 피난민들에게 매달 식량을 배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25,000명의 나이제리아 피난민들이 WFP로부터 식량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