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 WFP 차드 긴급 식량 지원에 200만 달러 공여
WFP는 이번 공여로 차드 동부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5만 6000명의 수단 난민과 차드 주민들에게 현금을 지원할 수 있게됐다. 현금 지원은 수혜자들이 현지 시장에서 더 유연하게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각 가정이 필수적인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해준다.
사라 고든-깁슨(Sarah Gordon-Gibson) WFP 차드사무소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공여를 환영한다"며 "가장 필요한 곳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고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심각한 식량 불안과 영양 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차드는 사상 최악의 흉년과 전국적인 식량 및 영양 비상사태를 겪고 있으며, 현재 340만 명이 급성 기아로 고통 받고 있다.
8월 25일 현재 차드 당국과 파트너에 따르면, 차드는 이미 251,000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70,00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되었으며 29,000마리의 가축이 떠내려가는 등 약 1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기근 검토위원회에 의해 수단에서 기근이 확인된 가운데, WFP는 향후 6개월 동안 차드 동부에 난민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유입은 2023년 위기가 시작된 이래 이미 차드에 피난처를 찾은 63만 명 이상의 난민과 20만 1000명 이상의 귀환자에 더해질 것이다.
WFP는 위기에 처한 차드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9,700만 달러가 긴급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