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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고통이 끝나기를 염원하는 가족들

라이베리아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스튜어트 가족은 에볼라로 인해 9주 만에 가족 일곱 명을 잃었습니다. 남아 있는 유일한 어른인 두 자매는 이제 홀로 남겨진 아이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Photo: WFP) 

 

8월에 시타의 어머니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가족의 첫 번째 일원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시타의 아버지였고 그후로 그들을 돌보아 주러 왔던 이모까지 사망했습니다. 뒤이어 남동생, 그의 아내, 아이들이 줄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카카타의 작은 집에 살고 있는 열 다섯 명의 가족 중에서 9주 만에 일곱 명이 사망했습니다.

 

 “다행히도 한 달 동안 아무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시타가 말했습니다. “이제는 그나마 안전한 것 같습니다.”

 

30살의 시타 스튜어트 씨와 32살인 그녀의 언니, 파마타는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 어른들입니다. 그들은 함께 남동생, 여동생, 조카 등을 포함한 여섯 명의 아이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발하기 전, 둘 중 누구도 직업을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시타는 가끔씩 학교에서 일을 돕긴 했지만 이제 학교들은 전부 에볼라로 인해 문을 닫았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모든 것이 일어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다섯 명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내가 왜 아프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시타가 말했습니다. “항상 그들을 돌보았는데 말입니다.”

 

9월달에 가족 모두는 병 진척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파마타는 에볼라에 걸렸지만 살아남았습니다. 6살의 다리우스 역시 에볼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의 부모님과 누나는 전부 숨졌습니다. 

 

(Photo: WFP) 

 

“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했어요. 그가 말했습니다. “안 그러면 에볼라에 걸리니까요.” 다리우스는 몸이 아주 약해졌을 때 간호사들이 그에게 오렌지 주스와 비스킷을 주던 것을 기억합니다. 기적적으로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회복했습니다. 이제 다리우스는 항상 손을 씻고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 하도록 합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시타와 파마타의 삶은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이 아이들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이제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시타가 말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임을 압니다. 따라서 늘아이들을 달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자매는 아이들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이 나와 그들이 공부를 끝마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Photo: WFP) 

 

11월 18일, 가족들은 WFP가 에볼라 생존자들과 고아들을 위해 배급하는 식량을 받기 위해 지역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쌀, 콩, 시리얼, 기름 등 다음 달을 버티기에 충분한 식량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들이 가방을 받아들고 떠나려고 할 때, 어린 다리우스가 잡고 있던 이모의 손을 놓고 식량을 나누어주고 있던 사람들에게 달려갔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가 작게 말했습니다.

 

허나 개인간의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는 에볼라 예방 방지 지침에 따라, 그들은 서로를 안아줄 수조차 없었습니다.

 

(Photo: W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