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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1주년, 다시 함께 시작한 여정

2016년 4월 25일, 네팔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12개월이 지난 지금, 네팔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사람들이 함께 땀흘려 일군 변화와, 앞으로 3년 간 진행될 WFP의 복구사업에 대해 소개합니다.

 

모든 것을 휩쓸어 간 지진

2015년 4월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했습니다. 거대한 위력의 지진은 약 9천 명의 사상자를 남겼고, 지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8백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절실했습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사람들의 긴급한 식량 수요를 채우기 위해 지진 발생 2주 내 네팔 12개 자치구 주민 210만 명에게 1차적으로 고열량비스켓과 쌀을 지원했습니다. 

WFP의 네팔 지진 긴급구호 - 영상 확인하기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식량을 전해요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10개 중 8곳이 위치한, 매우 험한 산지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따라서 피해 지역에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네팔의 지역에 최적화된, 기존과는 다른 운송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WFP는 원거리접근사업(Remote Access Operation)을 구성해 헬기, 트럭, 트랙터뿐 아니라 산악인, 2만5천명의 짐꾼, 그리고 노새를 동원해 높은 고도의 마을들에 식량을 전달했습니다.

WFP는 헬기, 트럭, 트랙터 뿐 아니라 산악인, 짐꾼과 노새를 동원해 네팔 산지 곳곳에 식량을 전달했습니다.

WFP는 또한 UN 긴급구호 클러스터(UN Emergency Cluster) 물류 부문의 리더로서 164개 인도주의기관을 위해 구호물품을 수송했습니다. 작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WFP의 헬기, 트럭과 트랙터로 총3만 8천 톤 이상의 구호물자가 네팔의 14개 자치구에 전달되었습니다. WFP의 UNHAS(유엔인도주의항공서비스)는 180여곳의 산지에 2천 7백톤 이상의 필수품을 전달하였습니다.

네팔 지진 1주년, WFP 식량지원 - 영상 확인하기

 

한 걸음씩 함께, 다시 시작한 여정

사람들 사이에서 네팔 지진이 잊혀질 무렵, 네팔에는 높은 산길을 오르는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무너진 집과 터전을 하나씩 바로 세우는 복구사업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WFP는 취로사업과 현금 지원, 그리고 영유아를 위한 영양지원을 통해 네팔의 복구사업을 도왔습니다.

WFP의 복구사업을 통해 무너진 다리를 다시 세우는 모습

45만 명의 네팔 주민들과 함께한 취로사업(Food Assistance For Assets)을 통해, 마을들은 원래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곡물저장소를 세우고, 산사태로 무너진 다리와 길을 보수해 시장으로 갈 수 있는 길과 관광로를 다시 마련했습니다. 이 사업으로 총 546헥타르의 관개시설과 도로 729km, 1,714km의 산길이 보수 및 재건되었습니다. 복구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받은 지원금은 주민들에게 또다른 복구 재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받은 지원금으로 식량과 철판을 사 생계를 꾸리고, 무너진 집이나 창고를 다시 세울 수 있었습니다.

 

WFP는 또한 110만 명의 주민에게 식량과 현금(Cash Based Transfer)을 지원했습니다. 시장이 남아있지만 사람들에게 현금이 부족한 지역에는 식량 대신 현금이 지급되었습니다. 현금 지원 사업으로 사람들은 원하는 식량을 직접 구매하고, 시장에 현금이 투입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WFP는 재해 시 가장 도움이 많이 필요한 2세 이하의 영유아와 임산부, 그리고 산모 1만 1천 명을 대상으로 영양보충식품을 제공했습니다.

   

변화,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네팔 지진 발생으부터 12개월이 흘렀지만, 네팔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지난 1년 동안 함께 흘린 땀으로 식량지원이 절실한 지역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아직 네팔에는 식량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들이 존재합니다.

2016년 1월부터 WFP는 네팔을 위한 장기구호 및 복구사업(Protracted Relief and Recovery Operation) 에 착수했습니다. 2018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WFP는 식량 상황이 취약한 곳에 우선적으로 식량을 지원하고, 지진의 피해가 가장 큰 지역들을 중심으로 복구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WFP는 복구사업을 통해 네팔 사람들의 식량 사정이 개선되고, 더 나은 생활기반 복구를 통해 추후 재난에 더욱 잘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네팔 사람들이 안정된 삶의 기반을 다시 마련할 수 있도록

WFP의 복구사업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