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이들에게 어머니란?
시리아 난민촌의 알라 이야기
알라네 가족은 내전을 피해 도망 온 후, 같은 처지의 10만 명과 함께 요르단 북부의 자타리 난민캠프에 살고 있습니다.
전쟁이 나기 전, 알라의 어머니 마날은 학교 선생님이었고, 아버지 무스타파씨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내전이 심해지면서 많은 아이들이 납치되거나 영양실조에 걸려 죽어가자, 아이들을 데리고 이 곳으로 곧장 피난을 왔습니다.
사진 오른쪽 여자아이는 알라의 언니 아즈마 입니다. 어머니는 가족이 피난길에 오를 때, 여행가방 두 개에, 약 열흘간 입을 옷만 챙기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인형들을 놔두고 왔다고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해 하십니다.
이전 집에서 요리하던 것과는 천지차이지만, 마날씨는 아이들을 위해 WFP가 제공하는 식량으로 최대한 맛있게 요리합니다.
이렇게 열악한 난민촌 상황 때문에,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는 출석률이 매우 좋습니다. 학교에 가면 WFP가 제공하는 영양만점 간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알라는 학교생활을 매우 잘 하고 있습니다. 고향의 많은 친구들과는 더 이상 어울릴 수가 없게 되었지만 지금은 자타리 캠프에서도 학교에 가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이면 아이들은 배가 고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WFP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된 에너지바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알라는 방과후 엄마랑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서 에너지바를 곧바로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90분 후, 알라는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시간에 받은 간식을 꺼내서 먹기 시작합니다.
난민으로 살아가는 부모님들의 자녀는 정규교육을 받기가 매우 힘듭니다. 먹을 것도 부족하고 계속 도망을 다니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정서가 매우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민촌의 학교급식은 더욱 중요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정서를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알라는 자타리 캠프에 위치한 학교에 참석하는 5,000명의 아이들 중 한 명입니다. 이 5,000명의 아이들은 매일 점심시간에 WFP가 제공하는 맛있는 간식을 먹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