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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 이 모녀는 계속해서 피난 중입니다.

시리아 : 이 모녀는 계속해서 피난 중입니다.
지난 겨울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역으로 내전이 번진 이후, 거의 지역의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시내에 있는 자키야의 집 또한 파괴되었죠. 자키야는 그 때부터 계속해서 내전을 피해 이곳 저곳으로 이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달 초순 다시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아드라 알 오말레야, 다마스커스 시내 – 중세 건축과 전통 시장, 모스크와 교회들의 요람인 알레포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거주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내 3년 이상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지금은 유령 도시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시리아 사람들은 대부분 섬유 혹은 가공, 관광업을 위해 번성하고 있는 도시인 알레포로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시가지를 뒤로한 채 알레포에서 도망가고 있습니다. 

1년 전, 자키야와 세 딸들은 이웃 마을과 도시에서 탈출하는 사람들과 함께 내전을 피해 라타키야로 피신했습니다. 남자들은 집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뒤에 남았고,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하여 이동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생사가 걸린 문제였기 때문에 피난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전이 점점 다가오는 것이 들리자 도망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그녀가 12월 초 WFP 직원에게 한 말입니다. “약간의 현금만을 겨우 챙겨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타키아로 가는 교통비와 식수를 살 수 있는 돈밖에 되지 않았죠.”

추운 사막과 도로에서 보낸 시간을 되새기며 자키야는 그 때 가장 큰 두려움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었다고 합니다. 임신중인 딸 아말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고, 고향에 남겨둔 친척들과 앞으로의 끼니 걱정 또한 매우 컸다고 합니다. 가장 큰 걱정은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다시 생길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또다시도망치다

자키야는 아직 집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녀와 딸들은 임시 텐트 마을에 정착하려고 라타키아로 왔습니다. 하지만 몇 주 후, 다시 피난을 가게 되었고 마침내 다마스쿠스 시내 아드라 알 오말레야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도망칠 수 있는 것보다 빠르게 닥쳐오는 위험을 피하는 것은 악몽 같았습니다.” 그녀가 설명합니다.

수많은 가족들이 아드라 알 오말레야에 있는 미완성된 건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드라 알 오말레야는 다마스쿠스 동쪽의 아드라의 저소득 지역입니다. WFP는 이곳에서 난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식량 지원에는 밀가루, 쌀, 불구르 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키야는 아드라 알 오말레야에서 정상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그녀의 손자인 살와도 이곳에서 태어났고, 가족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주고 있씁니다.

 “이제 살와가 있는 곳이 제 집입니다” 무릎에 9개월짜리 살와를 앉히며 말합니다.

이번 달, 심각한 내전의 확산으로 인해 아드라 알 오말레야에서 수많은 난민이 다시 탈출했습니다. 자키야 또한 지금 현재 행방물명이 되었습니다. 자키야가 바랬듯, 그녀가 살와를 위한 안전한 장소를 찾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