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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알리가 새로운 E-바우처를 사용합니다.

시리아 난민 알리가 새로운 E-바우처를 사용합니다.
35세 시리아 난민인 알리 씨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난민이 된 이후로 자기 가족 뿐 아니라 실종된 동생의 조카들까지 보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WFP는 전자 바우처를 통해 알리 씨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습니다.

베이루트 – 알리는 시리아 서북쪽에 있는 이들리브에서 꽤 성공적인 건축 사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레바논 남부에 있는 마을인 나바티예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가 버는 돈은 집세를 내기에도 빠듯합니다.

알리 혼자서 12명의 가족을 돌보기엔 매우 힘이 듭니다. 본인 가족인 아내와 네 자녀들을 돌보는 것 이외에도, 남동생의 아내와 조카들의 보호자 역할 또한 하고 있습니다. 알리 씨의 동생은 약 1년 전 고향에 내전이 번진 이후에 실종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들레브에서는 매우 큰 저택에서 살았었습니다. 사업도 잘 되었었구요. 왕 처럼 살았지요.” 그가 추억합니다.

현재 알리씨와 식구들은 나바티예에 있는 가구조차 갖춰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다른 78만 5천명의 시리아 난민들처럼, 알리 씨는 피난 한달 동안 저축해두었던 돈을 모두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리 씨는 레바논으로 피난 온 시리아 난민들 중 가장 일찍 전자 바우처를 제공받았습니다. 전자 바우처는 이곳 나바티예에서 마스터카드사의 도움으로 임시 시행 중입니다. WFP는 첫 E-카드를 마을의 1800명의 시리아 난민들에게 배급했습니다. 

“전자 바우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배급되었습니다. 이 바우처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안전망이 되어 줄 것입니다. 바우처 없이는 아마 난민들을 모두 보살피기 힘들 것입니다.” 하젬 WFP 현장 직원이 말합니다.

바우처는 필요한 식량을 구매하는데 사용됩니다.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난민들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리 씨는 설탕, 쌀, 차, 렌틸콩, 불구르 밀과 채소를 주로 구매했습니다.

알리 씨는 대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WFP에 많이 의존한다고 합니다. “지원이 끊긴다면,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합니다.

WFP는 10월 초부터 전자 바우처를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WFP는 80만멍의 시리아 난민들에게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각 가정들은 미화 27불 상당의 바우처를 받게 됩니다. 바우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레바논 내의300개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돈은 자동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바우처 시스템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킵니다. 2013년 초부터, 바우처 시스템은 미화 8천2백만불 이상의 기금을 레바논 지역 경제에 투입시켰습니다. WFP는 9월, 61만 6천명의 시리아 난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WFP는 레바논으로의 식량 지원을 4배 이상 증가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