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옌 그 후 일 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2013년 11월 8일, 욜란다로도 알려진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의 비사야스 지역을 덮쳤을 때, 이는 역사에서 가장강력한 태풍으로 남았습니다. 하이옌이 필리핀을 떠났을 때, 어림잡아 천사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사백만 명은 그들의 집을 떠나야 했으며, 육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망했고 560만 명의 생존자들은 식량 위기에 부딪혔습니다.

태풍의 피해와 필리핀 정부의 호소에 응하기 위해 WFP는 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레이테, 파나이 그리고 사마르 지역을중심으로 긴급 구호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즉각적으로 식량을 배급하다

WFP는 즉시 11월달에 식량 배급을 실시했습니다. 필리핀의 사회복지 및 개발부 (DSWD)와 함께 일하며 정어리 캔과 인스턴트 누들, 그리고 각종 영양 식품을 포함한 “패밀리 팩” 을 제공한 것입니다. 또한 각종 중요한 정부 처, 지방정부단위그리고 국내외 NGO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35,000톤이 넘는 쌀을 비사야스 지역에 위치한 10개 주의 295만 명에 달하는피해자들에게 배급했습니다. 

식량 배급의 수혜자 중 하나인 프로코피오 몰리나 씨와 릴리안 플로렌도 씨는 초강력 태풍에 의해 집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가장 필요한 시절에 그들에게 주어졌던 지원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WFP의 쌀과 DSWD의 식량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코피오 씨가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가장 큰 위안은 한 부대의 쌀이었습니다.” 릴리안 씨가 설명했습니다.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매달 우리는 한 부대의 쌀을 지급받았습니다.”

그로부터 일 년 후, 프로코피오 씨와 릴리안 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그들의 삶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현재 임시 거주지에 살고 있는 프로코피오 씨는 그의 가족을 위한 새로운 집을 짓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새로운 집을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채 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57살의 그가 말했습니다.

여전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프로코피오 씨는 낙천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미래가 더 나아질 것임을 압니다. 어디에나 희망은 항상 있으니까요.” 그가 말했습니다. 

(Photo: WFP Philippines/Anthony Chase Lim) 

그들의 집을 짓는 동안, 릴리안 씨와 그녀의 가족은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집을 잃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새로 짓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다른 이들을 도울 차례입니다.”그녀가 말했습니다. “제 조카가 할아버지를 잃고 사촌과 함께 홀로 남았을 때, 저는 그들이 새로 집을 지을 수 있게 양철 지붕과 나무를 구해다 주었습니다.”

현재 릴리안 씨는 그들이 하이옌의 피해로부터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가족의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코코넛 와인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도운 사람들에게 가슴 속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로 큰 도움이었습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과거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Photo: WFP Philippines/Anthony Chase Lim) 

긴급 현금 지원

완전히 무너져 내린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WFP는 12월에 시장 회복과 현금 조달의 조짐이 보이는 지역에 무조건적인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현금 지원은 지역 경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식량 배급이 필요하거나 식량 배급 의외에도 다른 것을 필요로 하는 가족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WFP는 DSWD의 판타위드 파밀리아 필리피노 프로그램 (4Ps) 에서 쓰이는 정부지원금을 통해 한 4P 가족당 PHP1,300을 지급했습니다. 또한 WFP는 4P 소속이 아닌 피해자들 역시 찾아내어 NGO들과 함께 그들을 도왔습니다. 합산하면 61개의 지방 자치제에 있는 530,000명에 달하는 수혜자들이 현금 지원을 받은 것입니다.

다섯 명의 아이들의 엄마인 노에미 코 씨는 태풍 하이옌의 맹습에 그녀의 남편을 잃었습니다.

 “그것은 내 삶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심각했던 상실이었습니다.” 노에미 씨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나로 하여금 삶이 얼마나 짧은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내일 당장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노에미 씨에게 현금 지원은 그녀가 옷이나 식량,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교 물품을 살 수 있게끔 해주었습니다.

 “4P의 멤버들을 대신하여 우리는 WFP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토록 짧은 시간 동안 WFP는 우리의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노에미 씨가 말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현재 DSWD에서 제공하는 임시 거주지에 살고 있습니다. 노에미 씨는 맥아더 기념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티셔츠를 파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노에미 씨는 그들이 하이옌 이후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나는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살아갈 것입니다.” 그녀가 단언했습니다. “그들 앞에서 나는 슬픈 얼굴을 보이지 않습니다.아이들이 아빠가 죽은 것을 알았을 때,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죠? 누가 우리를 학교에 보내 주죠?’ 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나는 ‘걱정 말아라, 너희 모두 학교에 갈 것이고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Photo: WFP Philippines/Anthony Chase Lim)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영양을 지원하다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의 건강과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자원과 노력들이 대피 센터에 있는 어머니들과 아이들에게 투입되었습니다. 건강복지부, 국가 영양 위원회, 유니세프, NGO들 그리고 지방정부단위들과 함께 영양 부족 위기를 해결한 것입니다.

리잘리나 씨의 가장 어린 아이, 루빌린 만살리는 그 당시 WFP의 영양 지원을 받았던 141,000명의 수혜자 중 하나였습니다.

“대피 센터에서 계속 지내는 것은 우리 가족에게 힘든 일이었습니다. 나는 내 아이들의 건강이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특히가장 어린 막내딸은 더했습니다. 루빌린은 계속해서 말라가고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WFP가 루빌린이 그들의 영양 지원프로그램의 대상자가 되었다고 알려주었을 때, 나는 매우 행복했고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안정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WFP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 루빌린은 Plumpy’Doz나 Plumpy’Sup처럼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배급받았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어린 아이들이 자라는 데에 필수적인 영양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합니다.

하이옌이 지나간 지도 일 년이 지났고, 그 시기 동안 WFP는 루빌린과 다른 어린 아이들로 하여금 병을 이겨내고 건강을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WFP의 지원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점검하고 영양실조의 피해를 줄일 수 있게합니다.

 “지금 내 딸이 얼마나 건강한지 볼 때면 나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또 그들이 WFP와 기부자들의 덕택으로 건강하다는 사실에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합니다.”

WFP는 거의 삼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식량 배급, 영양 지원 그리고 현금 지급을 통해 도왔습니다. 이러한 도움은 호주, 오스트리아, 아제르바이잔,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의 인도주의 원조와 시민 보호부,핀란드, 독일, 그리스, 아이슬랜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쿠웨이트, 리히켄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노르웨이, 대한민국,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그리고 개인 기부자들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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