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에볼라의 공포에 맞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2013년 12월 기니에서 처음 발발해 유행성 질병으로 서아프리카에 퍼져나갔습니다. 허나 이가 발견된 것은 이미 바이러스가 2014년 3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그리고 나이제리아에 확산된 후였습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발은 1976년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이후로 사망률이나 감염자 수를 고려해도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4년 8월 16일자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총 2,240명이 감염된 것으로 예상되며 1,2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130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계속되는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대응책으로, WFP는 피해를 입은 세 국가의 제한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기 위해 지역 긴급 구호의 규모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WFP는 의학적으로 격리된 사람들이나 치료 중인 환자들, 그들의 친척들, 그리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마을 주민들에게 꾸준히 식량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WFP는 감염된 환자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정부나 WHO에서 들어오는 식량 원조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건강 위기가 식량 위기로 확대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WFP의 주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 이 세 나라의 식량 유통 과정은 현재 거래 활동에서부터 시장에 접근하는 것까지 크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가축을 기르거나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그들의 땅을 두고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면서 식품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 왔던 야생 동물 고기, 예를 들어 박쥐나 유인원 같은 동물들의 섭취도 그들이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탓에 현재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 역시 지역의 식량 안보와 주민들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가족을 잃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희생자들 대부분이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인 15세~45세 사이로, 전문가들은 이처럼 줄어든 가계 소득이 인상된 식품 가격과 맞물려 식량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의 대비책으로, WFP는 100,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현장 긴급 구호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WFP가 현재 에볼라 피해 국가 세 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긴급 구호 활동입니다.
WFP가 에볼라와 맞서는 방법: 기니
WFP는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피해를 입은 기니의 Kissidougo, Macenta, Guéckedou, Conakry, Télimélé, Boffa 그리고 N’Zérékoré 에 거주하는 34,000명의 주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고 있습니다. 수혜자들의 대부분은 입원한 환자들과 가족들, 감염자들과 접촉한 사람들, 야생 동물 고기를 사냥하거나 팔던 사람들,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회복한 사람들과 가족들,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한 희생자들의 유족들과 남겨진 고아들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들과 감염자들은 보통 수혜자들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식량을 배급 받습니다. 입원한 환자들은 지역에 파견된 파트너가 조리해 준 음식을 공급 받고, 다른 수혜자들에게는 각자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시리얼, 식물성 기름, 콩과 소금이 주어지는데 이는 보통 90일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WFP가 에볼라와 맞서는 방법: 시에라리온
WFP는 현재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인 27,000명의 사람들에게 닿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나 그들의 가족들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나 환자가 있는 집, 60세 이상의 노인, 다섯 살 아래의 어린이들, 임신했거나 현재 모유수유 중인 여성, 버려진 아이들, 환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에볼라 격리 센터에서 쫓겨난 환자들이 최우선으로 식량을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시에라리온에서도 역시 격리된 구역에 있는 환자들에겐 다른 종류의 식량이 배급됩니다. 격리 센터에 있는 환자들은 그 지역의 파트너로부터 이미 조리된 음식을 공급받으며, 다른 가족들에겐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끔 건조 식품이 주어집니다. 이러한 긴급 구호는 Kailahun district에 있는 Kissy Teng, Kissy Kama, Kissy Tongi and Jawei chiefdoms의 주민들, 그리고 Kenema, Daru, Kailahun and Koindu에 위치한 네 곳의 에볼라 격리 센터에게 필요한 식량을 제공합니다. 식량 배급은 보통 보건복지부와의 협업으로 Kailahun의 의료반과 국경없는 의사회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WFP가 에볼라와 맞서는 방법: 라이베리아
WFP는 라이베리아 정부의 지원 요청에 대한 화답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피해를 입은 24,000명의 사람들을 위해 90일 동안의 긴급 구호 식량을 준비했습니다. 식량 배급은 현재 봉과 님바 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어 격리 조치가 취해진 가족들을 우선으로, 국가 의료팀에게 먼저 전달되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거의 모든 국경을 폐쇄하고 특정 지역을 격리시키는 등, 바이러스의 발발과 씨름하기 위해 강력한 정부 조치를 취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의료팀이나 인도주의 활동가들에게도 큰 위협입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이나 미국 평화봉사단 같은 인도주의적 단체는 스태프나 자원봉사자들을 감염 지역으로부터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라이베리아 유엔 평화유지임무 (UNMIL) 과 함께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막기 위해 격리 검문소를 세우고, 피해를 입은 지역에 다른 사람들의 침입을 예방하는 것과 동시에 의료팀의 안전을 위해 군인들을 배치했습니다. 8월 7일자로 라이베리아에서는 WFP의 현장 사무소가 위치한 Vonjama, 그리고 Bomi 주가 격리된 상태입니다.
photo © AFP/Carl de Souza
[Video] 현재 에볼라 발생이 가장 심각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WFP는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