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에티오피아의 소규모 자작농을 위한 “발전을 위한 구매(Purchase for Progress)” 프로젝트
(6월 24일자: Addis Ababa)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rgamme, WFP)은 오늘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위한 구매(Purchase for Progress, P4P)”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시작을 발표하였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의 후원을 받는 이 사업을 통해 WFP는 향후 5년 동안 소규모 자작농으로부터 126,000톤의 식량 구매할 계획이다.
P4P는 WFP의 현지구매정책을 확대한 프로젝트로서 소규모 자작농들이 재배하는 농산물을 WFP가구입하여 식량지원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이들이 현지 농산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주체가 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부들의 소득을 증가시켜 농산물 재배를 증진시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P4P는 에티오피아의 소규모 자작농들과 WFP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라고 WFP 에티오피아 사무소장 Mohamed Diab은 프로젝트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농부들은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여 일정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고, WFP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앞서 실시된 P4P 프로젝트 시범 운영을 통해 소규모 자작농 4,000여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2010년 2월부터 WFP는 옥수수 및 콩 5,500톤을 Amhara, Oromya 및 SNNP 지역 협동조합을 통해 구매하였다.
Awassa 지역 Jara Galalcha에 거주하고 있는 소규모 자작농 David Tibo는 그가 속한 협동조합을 통해 4.5톤의 옥수수를 WFP에 판매하였다. 지난 2009년 말 처음으로 P4P 연수에 참여한 이후부터 그의 삶은 새롭게 바뀌었다고 한다. P4P 연수를 통해 그는 곡물 관리, 작물 다양화 및 시장과의 연계성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저는 합리적인 대가를 받을 수 있고 농사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라며 David Tibo는 그가 누린 혜택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렇게 번 수익금으로 저는 황소를 살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좀더 열심히 농사를 짓는다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어요.”
오늘 P4P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착수식은 Awassa 지역에 있는 Sidama Elto 협동조합의 식량 저장창고에서 이루어졌다. 착수식에는 연방정부협력기관(Federal Cooperative Agency)의 Ato Yaregal Ayshesum 국장과 WFP 에티오피아 사무소장, 후원자 대표 및 협력기관 등이 참석하였다.
WFP는 P4P 프로젝트를 통해 협동조합과 소규모 자작농들을 지원하는 에티오피아 정부 및 상품거래소의 정책을 강화시킬 것이다. “우리는 WFP의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Ato Ayshesum이 밝혔다. “P4P 프로젝트는 농산물 시장에서 에티오피아 농부들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노선과 일치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의 P4P 프로젝트는 농업•지역개발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사사카와 아프리카 협회(Sasakawa Africa Association), 농업개발을 위한 국제 펀드(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 및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 등과 협력 하에 실시될 예정이다.
WFP는 이미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구매자이다. WFP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4백만 명을 한달 간 지원할 수 있는 59.2만 톤(미화 1억 8천3백 만불)의 시리얼, 콩, 영양강화 식량 및 소금 등을 에티오피아에서 현지 구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