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식량계획 WFP 신임 사무총장으로 신디 매케인 임명
로마 –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은 2일 집행이사회를 통해 미국 국적의 신디 헨슬리 매케인(Cindy Hensley McCain)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대사를 차기 WFP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은 WFP 로마 본부에서 열린 특별 집행이사회 이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취동위 FAO 사무총장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매케인 신임 WFP 사무총장은 현재 미국의 로마 주재 유엔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 IFAD, WFP) 대사로 재직 중이며, 애리조나 주립대 매케인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교육학 학사, 특수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8년 작고한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부인이다.
매케인 신임 WFP 사무총장은 데이비드 비즐리 현 WFP 사무총장이 임기 6년을 채우고 마무리하는 4월 5일 부임 예정이다.
분쟁과 기후 충격, 경기 침체가 늘어나고 지속되면서 심각한 식량 위기에 시달리는 인구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2억 명 가까이 늘어 3억 4,900만 명에 달한다. WFP는 2022년 미화 140억 달러의 공여금을 통해 전 세계 1억 5,800만 명에게 식량과 현금을 지원했다. 모금액과 지원 인구 모두 WFP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분쟁·재난·기후 위기로부터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개발 지원을 진행 중이다. 2023년은 WFP 설립 60주년이자 대한민국이 WFP에 식량 구호를 요청한 지 60년째 되는 해이며, WFP는 지난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