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 WFP 아프가니스탄 구호 활동에 총 900만 달러 공여
카불/이슬라마바드/서울 – 유엔세계식량계획(The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은 20일 대한민국 외교부가 WFP 아프가니스탄 구호 활동에 미화 800만 달러, WFP 파키스탄 내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지원 활동에 미화 100만 달러를 공여한다고 밝혔다.
WFP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식량 위기에 직면한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500만 명에게 음식과 영양보충식을 제공했으며, 11월에만 700만 명을 지원했다. WFP는 2022년 최소 2300만 명을 지원할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매달 2억 2000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메리 엘렌 맥그로아티 WFP 아프가니스탄 국가사무소장은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2300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했으며, WFP에 도움을 요청하는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혼란스러운 데다 겨울까지 오면서 아프가니스탄은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맥그로아티 소장은 또 “한국 정부와 국민이 아프가니스탄을 구하기 위해 보내준 지원에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의 800만 달러 지원으로 WFP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뭄과 정치적 혼란, 경제 위기 등으로 타격을 입은 1만 6000가구 11만 1000명에게 식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 정부가 함께 공여한 100만 달러로 WFP는 파키스탄 내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서도 식량 지원에 탄력을 받게 됐다.
크리스 케이 WFP 파키스탄 국가사무소장은 “아프가니스탄의 위기로 아프가니스탄의 경제와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파키스탄 국경 지역도 심각한 식량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의 도움으로 이들 지역 주민들의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