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WFP 우간다 난민 지원에 한국 쌀 3000톤 지원
WFP는 우간다 내 난민 수가 2014년 60만 명에서 2024년 170만 명으로 지난 10년 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추산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최근에는 수단 등 주변 국가에서 계속되는 분쟁과 기후 충격으로 매주 약 2,500명이 우간다로 도망치고 있다.
압디라만 메이가그(Abdirahman Meygag) WFP 우간다 사무소장은 “우간다의 난민 증가는 이미 한계에 임박한 인도적 자원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이번 기부를 통해 WFP는 장기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수천 명의 난민 가정과 최근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FP의 구호 여력이 난민 수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WFP는 식량 지원을 받을 사람과 받지 못할 사람을 결정해야만 했다. 현재 우간다에서 가장 취약한 난민은 전체 배급량의 60%를, 중간 정도의 취약한 난민은 30%의 배급량을 받고 있으며, 수천 명의 다른 난민과 우간다 자국민 중 취약 계층은 자립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생계 강화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모든 신규 난민은 첫 3개월 동안 100%의 식량 배급을 받는다.
박성수 주우간다 대한민국 대사는 “난민 수용 및 환승 센터(Transit Center)는 위기 탈출 직후가 가장 어렵고 취약한 시기인 만큼 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난민 유입과 여러 위기에 직면한 우간다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한국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우간다 내 140만 명의 난민에게 식량, 현금, 영양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여로 WFP는 90,400명의 난민과 망명 신청자(신규 도착자를 위한 따뜻한 식사 포함)와 241,442명의 학교 어린이에게 매일 따뜻한 식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는 WFP가 대한민국을 처음 지원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이 WFP의 지원을 졸업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1964년부터 1984년까지 WFP의 식량 지원은 1950년대 한국전쟁과 1963년 대홍수의 참혹한 피해로부터 복구 중이던 대한민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WFP의 10대 공여국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