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 WFP 잠비아 긴급 지원에 100만 달러 공여
루사카 -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은 25일 대한민국 외교부로부터 미화 100만 달러를 공여 받아 잠비아 남부 그웸베(Gwembe), 시아봉가(Siavonga), 시나종웨(Sinazongwe) 지역의 가뭄 피해 주민 21,800명에게 식량 및 물품 바우처를 확대 배분했다고 밝혔다.
WFP에 따르면 심각한 가뭄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긴급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WFP는 잠비아 부통령실 재난 관리 및 완화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의 공여금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5,600명의 취약계층에게 현물 식량과 16,200명에게 상품 바우처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WFP의 긴급 식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여성 가장 가구, HIV 및 에이즈 감염인, 고아, 임산부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각 가정에는 옥수수 200kg, 콩 20kg, 식용유 4리터가 누적 지원된다.
박재경 주잠비아 대한민국 대사는 시아봉가 지역의 식량 배급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지원으로 잠비아 국민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시 카바수우가(Cissy Kabasuuga) WFP 잠비아 사무소장은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긴급한 영양 수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한국의 적시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WFP는 잠비아 정부의 긴급 가뭄 대응을 보완하기 위해 23개 지역 110만 명에게 식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17개 지역의 6만 명의 소규모 농가에 농업 투입물을 제공, 정부의 가뭄 조기 복구 및 생계 복구 활동을 보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