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한민국의 쌀 원조 규모 두 배 확대 발표 환영
WFP 사무총장 신디 매케인은 “대한민국은 과거 WFP의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오늘날 WFP를 지원하는 나라로 거듭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라며 “불과 한 세대 만에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매년 WFP가 수백만 명을 배고픔으로부터 지켜내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공여국”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대한민국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매년 600만 명이 3-6개월 동안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됐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은 연간 5만 톤의 쌀을 WFP를 통해 지원 중이며, 해마다 300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WFP에 따르면 이번 지원 규모 확대가 발표된 현재 전 세계 3억 45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2020년 초 이후 2억 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4300만 명은 기근 Famine 에 직면했다. 분쟁과 극단적인 기후, 불경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WFP는 G7을 비롯한 선진국들에 식량 위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놓지 말 것을 호소하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분쟁·재난·기후 위기로부터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개발 지원을 진행 중이다. 2023년은 WFP 설립 60주년이자 대한민국이 WFP에 식량 구호를 요청한 지 60년째 되는 해이며, WFP는 지난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 선수가 WFP글로벌 친선대사로, 유현수 셰프가 WFP 친선 셰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