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WFP 스리랑카 트리포샤(현지생산 영양보조식품) 지원사업에 60만 달러 지원

코이카의 금번 공여를 통해 옥수수 기반의 강화식품인 트리포샤를 생산하고 110만 명의 어머니와 영유아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본 대한민국 공여금은 영양 부족 상태의 영유아와 임산부 및 수유부의 영양 보충을 위해 스리랑카 정부가 50여 년 동안 운영한 트리포샤 공급 사업을 지속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3중 영양소’라는 뜻의 트리포샤는 스리랑카 현지에서 생산되는 영양보조식품이다. 스리랑카 공중보건 시스템을 통해 저체중 상태 혹은 낮은 체중 증가율을 보이는 5세 미만의 어린이들과 낮은 체질량지수(BMI)의 임산부 및 수유부에게 제공된다.

강연화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장은 “전세계가 코로나19와의 싸움 속에서 전례 없는 상황을 겪고 있다”며 “트리포샤 국가사업에 대한 코이카의 금번 공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은 취약계층, 특히 영유아와 임산부·수유부의 영양상태 개선이라는 목적하에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강연화 사무소장은 또한 “이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 코이카는 스리랑카 정부와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외교부 산하 개발도상국 무상원조사업을 전담하는 코이카의 금번 공여는 현지 코로나 19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코이카는 지난 20년 동안 스리랑카의 교육, 보건, 농촌 개발, 수질 관리,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WFP와 협력하여 2019년부터 진행 중인 "R5n" 사업이다. R5n 사업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후 충격, 특히 가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여 농촌 지역의 소농들의 생계와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리포샤 생산에 사용될 옥수수 조달을 위한 금번 공여는 코이카의 스리랑카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스리랑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득 저하, 실업률 상승 등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의 접근 능력을 저해시키고, 국가의 보건 및 영양 수준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협이 된다.

트리포샤 사업은 여성과 영유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손쉽게 접근 가능한 영양 공급원을 제공한다. 따라서 스리랑카 보건부는 트리포샤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WFP에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WFP는 트리포샤 사업을 강화시키고 여성과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코이카의 협력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안드레아 베랄도(Andrea Berardo) WFP 스리랑카 사무소 부소장은 “WFP는 스리랑카의 영양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트리포샤 사업을 10년 넘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스리랑카의 5세 미만 영유아 중 급성 영양실조의 비율은 15%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베랄도 부소장은 “해당 공여는 만연한 영양실조 치료 및 예방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개발 이익을 유지, 보존하고자 힘쓰는 스리랑카 정부를 돕는 WFP의 오랜 지원 노력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이후로도 WFP는 식량안보를 증진하고 국가의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의 두 번째 목표인(SDG 2) 제로 헝거 달성을 위해 스리랑카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하여 국가 보건 체계의 증진을 도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