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WFP 케냐 내 난민 지원에 한국 쌀 21,000톤 원조
WFP는 이번에 공여 받은 쌀을 다다브(Dadaab)와 카쿠마(Kakuma) 캠프 난민과 취학 아동 565,000여 명에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렌 랜디스(Lauren Landis) WFP 케냐 사무소장은 “한국의 기부는 WFP의 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하고 필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이 관대한 기부는 수천 명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 어려운 시기에 절실히 필요한 생계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에 등록된 난민과 망명 신청자 수는 76만 여 명으로, 지난 5년 동안 60% 증가했다. 인도적 수요의 증가로 WFP는 최근 몇 달 동안 배급량을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
남상규 주케냐 대한민국대사관 부대사는 “대한민국은 특히 난민과 망명 신청자 등 취약 계층의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케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WFP가 적절한 식량 지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 직면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기부가 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2018년부터 총 64,500톤, 약 5,300만 달러 상당의 쌀을 지원하며 케냐에서 WFP의 사업을 꾸준히 돕는 중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WFP 케냐의 두 번째로 큰 공여 정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WFP가 대한민국을 처음 지원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이 WFP의 지원을 졸업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64년부터 1984년까지 WFP의 식량 지원은 1950년대 한국전쟁과 1963년 대홍수의 파괴적인 영향으로부터 복구 중이던 대한민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WFP의 10대 공여국 중 하나이며, 한국 정부의 지원은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