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WFP 라오스 코로나19 방역 지원 활동에 20만 달러 공여
대한민국의 지원으로 WFP는 라오스 전국의 18개 검역소에서 5,600명이 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식량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WFP의 지원에 스위스 적십자사, 라오스 적십자사,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등 수행 기관들이 합류해 매일 영양가 있는 세 끼니를 제공한다.
임무홍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최근 열린 두 나라의 외교장관 회담 후속 조치이자, 지난해 라오스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로 한국 정부가 결정한 세 번째 인도적 공여로, 한국과 라오스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사는 또 "이 식량으로 우리가 이 위기를 같이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라오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라오스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검사 키트와 의료 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WFP를 통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WFP를 통해 한국 쌀 1,320톤이 라오스에 전달됐다.
얀 델바레(Jan Delbaere) WFP 라오스 사무소장은 "더 많은 후원자께서 코로나19 방역 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해 감사하다"며 "WFP는 각국 정부의 방역 노력에 더해, WFP도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WFP는 2020년 6월부터 7만 명 이상의 수혜자들에게 180만 끼니를 제공해왔다"면서 "라오스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일정 기간 안전하게 격리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FP는 2020년 6월부터 라오스의 코로나19 검역 및 방역 시설에서 식량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9월 초부터는 장기 격리 시설에 머무는 사람들 가운데 약 1,800명에게 매일 음식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라오스로 귀국한 근로자들은 외부에서 식량을 찾지 않아도 되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건강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