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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교부, WFP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식량 지원에 200만 달러 공여

방글라데시 다카 -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은 13일 대한민국 외교부가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지원에 미화 200만 달러를 신규 공여하며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의적절한 자금 지원으로 WFP는 약 76,000명의 로힝야족에게 두 달간 월 12.50달러의 식량 배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 7월과 8월 한국의 쌀 지원과 함께 이번 기부를 통해 많은 로힝야 난민 가정이 필수적인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은 로힝야 난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파트너들이 로힝야족 지원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정부는 WFP가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 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식량 지원 사업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WFP는 식량 지원 외에도 영양, 학교 급식, 복원력 구축, 재난 위험 감소 지원 등을 통해 로힝야 난민을 지원하고 있으며, 콕스바자르 내 방글라데시 주민 사회에도 영양, 생계 지원, 복원력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 기관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해 있으며, 그 결과 2023년에는 지원이 축소됐다. 식량 배급량은 3월에 미화 12달러에서 10달러로, 6월에는 미화 8달러로 더 감소했다. 이러한 식량 배급 삭감 이후, WFP의 모니터링 결과 로힝야 난민의 식량 소비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급성 영양실조(GAM) 수치는 15.1%로 증가하여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따른 긴급 기준치인 15%를 넘어섰으며, 2017년 난민 유입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화재, 홍수와 산사태를 포함한 기후 충격, 난민촌의 불안정 등 잦은 위험도 로힝야 난민의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켰다.

국제사회의 지원 덕분에 WFP는 2024년 초에 배급량을 늘릴 수 있었고, 8월에는 1인당 월 12.50달러로 전체 배급량을 회복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강화 쌀도 지원 패키지에 추가됐다. 그러나 전체 배급량을 유지하고 내년까지 나머지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약 8천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돔 스칼펠리(Dom Scalpelli) WFP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로힝야족이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기여는 시의적절할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하며, 생명을 구하고 기아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의 연민과 연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항목

Republic of Korea 방글라데시

연락처

 

Syed Tashfin Chowdhury, Communications Officer, WFP Bangladesh

Mobile: +88 0131 3780754 E-mail: tashfin.chowdhury@wf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