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라이에서 발생한 구호용 연료 약탈에 대한 사무총장 성명
에티오피아 북부에서 갈등과 분쟁이 심화되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배고파질 것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인도주의적인 휴전으로 유엔세계식량계획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 과 협력 기관들은 티그라이 Tigray 에서 5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현지시간 8월 24일) 발생한 일로 생명줄이 끊어졌습니다.
수요일 아침, 집단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메켈레 Mekelle 의 WFP 구역에 진입해 57만 리터에 달하는 연료를 강제로 약탈했습니다. 이 연료는 WFP가 최근에 구입한 것으로, 불과 며칠 전에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이 연료가 없으면 WFP는 식량과 비료, 약품과 다른 응급품을 티그라이로 보낼 수 없습니다. 이 연료가 없으면 발전기와 차량을 움직일 수 없고, WFP와 협력 기관들은 티그라이 내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는 520만 명에게 도달할 수도 없습니다. 이번 약탈로 티그라이 내에서 이미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더 심각한 배고픔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는 티그라이 지도자 Tigrayan Authorities 에게 이번에 약탈해간 인도적 목적의 연료를 당장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합니다. 다음 추수가 10월 전까지 없는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우리의 식량은 그 어느 때보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리는 데 중요합니다.
WFP와 협력 기관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연료와 자금, 물품이 에티오피아 북부로 오갈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성명문은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의 명의로 인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