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 WFP에 정규 재원 2000만 달러 공여
서울/로마 -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은 31일 대한민국 외교부가 정규 재원 2000만 달러를 공여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수요가 증가하고 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조기 대응을 통해 자원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매우 복잡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하며, 상황에 따른 우선순위를 더욱 민첩하게 지정함으로써 WFP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압달라 알와르다트 WFP 본부 정부공여국장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소중한 지원 덕분에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WFP에 대한 정규 재원을 4배로 늘리는 등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확대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이는 증가하는 수요를 해결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 유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직면한 심각한 위기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위기에 대처하는 데 있어 한국의 리더십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의미 있고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과 WFP의 인연은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WFP는 1964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에서 구호 식량과 개발 사업을 지원, 1950년대 한국전쟁과 1963년 대홍수의 파괴적인 영향으로부터 복구 중이던 대한민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WFP의 10대 공여국 중 하나이며, 한국의 지원은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올해는 WFP가 대한민국을 처음 지원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이 WFP의 지원을 졸업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