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WFP-FAO 파키스탄 메뚜기떼 피해 복구사업에 20만 달러 지원
이슬라마바드 -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파키스탄 메뚜기떼 피해 복구를 위해 미화 20만 달러를 후원받았다. WFP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및 파키스탄 정부와 협력해 20여년 만에 가장 심각한 메뚜기떼 피해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곽성규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 정부는 파키스탄 농민들의 메뚜기떼 피해로 인한 고통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파키스탄 정부의 복구 노력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지원이 현재 진행 중인 농촌진흥청 KOPIA 센터 설립을 비롯해 한국과 파키스탄의 농업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피해로 가장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는 소규모 농민들이 WFP와 FAO를 통해 후원받게 된다.
크리스 케이(Chris Kaye) WFP 파키스탄 사무소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피해를 본 주민들의 삶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재난 대응력을 키워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미냐 돌랏차히(Minà Dowlatchahi) FAO 파키스탄 대표도 "이번 협력으로 피해 현장의 식량, 영양, 장기적인 농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WFP와 FAO는 '파키스탄 사막 메뚜기떼 피해 방지 및 대응'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농림부, 국가재난대응청(NDMA), 지역재난대응청(PDMAs)과 긴밀히 협력해 메뚜기떼에 취약한 지역 사회 대응력을 강화할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