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WFP 이란 난민 식량 지원사업에 2백만 달러 지원
2014년 이후 총 960만 달러 지원…이란 WFP 사업 최대 공여국
테헤란 – 대한민국 외교부는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의 이란 내 아프가니스탄 난민 식량 지급을 위해 미화 2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앞으로 2년 동안 가장 취약한 계층 3만명이 식량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다.
WFP는 이번 지원을 통해 이란 내에 거주 중인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WFP는 난민들에게 소규모 자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직업 훈련과 창업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창업 준비가 끝난 난민들은 현금이나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기간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다.
지원 전달식에 참석한 유정현 주이란대한민국대사는 “WFP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의미 있는 사업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한민국 정부의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지원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WFP 이란 사무소의 네가르 제라미(Negar Gerami) 소장도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4년부터 WFP 이란 사업에 지원을 시작한 대한민국 정부는 현재까지 총 960만 달러를 후원한 최대 공여국이다.
이란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난민이 거주 중이며, 등록된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난민만 1백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