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WFP 시리아•레바논•터키•요르단에 긴급 식량 지원으로 380만달러 공여
이번 공여의 절반 이상인 200만 달러는 WFP가 레바논 난민들에게 매달 현금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는 유엔세계식량계획이 한국정부로부터 받은 최초의 다년 공여금이다.
이 공여는 또한 요르단에 살고 있는 약 50만 시리아인의 식량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터키에서는 이 공여를 통해 WFP가 시리아 난민들에게 취업 기회를 찾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직업훈련과 유급직무 훈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의 공여금은 또한 시리아 내 임산부와 수유모를 지원하며, 이들은 전자 상품권을 이용해 WFP의 일반 식량배급에 포함되지 않은 고기, 과일, 야채 등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
고든 크레이그 WFP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지역 담당 부국장은 "한국 정부의 시기적절한 공여 덕분에 WFP는 시리아 국내 및 인근 지역의 난민들의 긴급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2011년 위기 발생 이후 시리아 국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한국 정부와 국민과의 오랜 관계를 중시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지난 10년 간 시리아 위기에 대한 WFP의 대응에 1,500만 달러 이상을 공여해왔고, 한국은 이 지역의 위기를 대응하는 주요 공여국이 되었다.
시리아 구호는 WFP 구호 사업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긴급 구호 중 하나이다. WFP는 매달 시리아 내외에 거주하는 약 65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 집단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