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WFP 모잠비크 소작농가 지원 사업에 2025년까지 570만 달러 공여
마푸토/서울 -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WFP의 모잠비크 소작농가 지원 사업에 2025년까지 총 57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모잠비크 중부 소팔라주에서 시작될 이번 사업으로 소규모 농가는 기후 변화 대응력을 늘려 식량 안보와 생계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3만 6,000명의 소작농과 가족들이 2025년까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WFP는 모잠비크의 국토환경부, 농업농촌개발부, 국립기상연구소와 협력해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모잠비크는 기후 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최근 3년 동안 다섯 번의 열대성 사이클론(데스몬드, 이다이, 케네스, 샬레인, 엘로이즈와 괌베)이 모잠비크 중부 지역을 통과하며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남겼다.
여성준 주모잠비크대한민국 대사는 사업의 성공을 통해 소작농 3만 6,000 가구가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 대사는 "KOICA의 다양한 개발 사업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과 모잠비크의 우정이 더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토넬라 다프릴(Antonella D'Aprile) WFP 모잠비크 국가사무소장은 "KOICA를 통해 전달된 한국 국민들의 도움으로 WFP는 기후 위기에 가장 취약한 모잠비크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소작농가의 복원력을 키우면 그들의 가족과 지역 사회의 생계와 식량 안보까지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프릴 소장은 "WFP의 수혜자를 대신해 KOICA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