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미래와 함께하다: 대한민국과 UN, 3,8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 및 회복력 강화 프로젝트로 희망을 전달
대한민국 정부는 4개 유엔 기관과 협력해 시리아 전역의 취약한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총 3,8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지원은 보건, 교육, 식량안보, 인프라 분야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인 회복력 강화와 재건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에 참석한 권석규 주시리아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은 오랜 세월 시리아 국민과 함께해 왔으며, 시리아 국민이 직면한 긴급한 인도적·개발적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눈부신 경제·사회 발전을 이루어냈으며,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시리아와 함께 걷고자 한다. 과거 한국 국민이 연대와 결의,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폐허를 짓고 일어섰듯, 시리아 또한 한국과 같은 동반자와 함께 더 강하게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첼 렐라뇨 UN 시리아 상주조정관 대행은 "이번 파트너십은 국제적 연대와 헌신이 만나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의 지원을 통해 우리는 긴급한 인도적 필요에 대응함과 동시에 시리아의 미래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함께 희망을 되살리고, 기본 서비스를 복원하며,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UNDP, UNICEF, WFP, WHO가 시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들은 수백만 명의 시리아 주민에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과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 UNDP의 "REVIVE 프로젝트"는 55만 톤의 잔해를 제거하고, 주요 인프라를 복구하며, 알레포, 홈스, 데이르에조르, 리프,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 UNICEF의 "Resilience for Children (아이들을 위한 회복력)" 프로그램은 130만 명(이 중 80만 명은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깨끗한 식수, 모자보건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다.
- WFP의 "REACH (Responding with Emergency Assistance for Conflict-affected Households, 분쟁 피해 가정을 위한 긴급 지원)" 이니셔티브는 심각한 식량 불안 상태에 있는 9만5천 명에게 6개월간 소비 쿠폰 형태의 현금 기반 식량 지원을 제공한다.
- WHO의 "Health Access Project (보건 접근성 프로젝트)"는 4만 회의 투석 치료를 제공하고, 20대의 진단 영상 장비를 설치하며, 16만 명 이상이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시리아 인도주의 대응 계획(Humanitarian Response Plan)과 국가 복구 우선순위에 부합하며, 국제 파트너와 시리아 정부 간의 협력 정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