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 난민 구호를 위한 한국 쌀 공여
차토그램에 위치한 WFP 알롱카르 창고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모스타피주르 라만 방글라데시 재난관리 및 구호부 장관,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 돔 스칼펠리 WFP 방글라데시 사무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11월 11일 한국 농업인의 날을 맞아 이러한 지원을 가능하게 한 한국 농업인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이번 지원은 대한민국에서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이루어진 두 번째 공여(20,265톤)로, 대한민국은 지난 해에 이어 방글라데시에 두 번째로 쌀을 지원했다. 2024년에도 로힝야 난민 지원을 위해 15,000톤의 쌀을 원조한 바 있다.
올해 농식품부는 쌀 외에도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과 인지 발달에 필수적인 비타민 A, B1, B12, 아연, 철, 엽산 등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영양강화립을 제공했다. 영양강화립과 일반 쌀알은 현지에서 1:100의 비율로 혼합되며, 이후 콕스바자르로 전달되어 로힝야 지역 사회에 배급될 예정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11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 전체 인구가 약 두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한국이 전 세계 17개국 WFP 사업 지역에 기부한 15만 톤의 쌀 중 일부이다.
모스타피주르 라만 방글라데시 재난관리 및 구호부 장관은 "로힝야 사태 대응에 변함없는 동반자가 되어준 대한민국에 감사드린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시의적절하고 필수적이다. 우리는 국제 사회가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로힝야족을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는 "방글라데시에서 WFP의 구호 활동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십 년 전, 한국은 WFP의 최대 지원 수혜국 중 하나였다. 오늘날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헌신적인 지원자로서 성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방글라데시 정부 및 WFP와 협력하여 로힝야족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가 9년째 접어들면서 현재 11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이 본국으로 자발적이고 안전하게 귀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2024년 초부터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계속되는 분쟁을 피해 13만 명 이상이 새롭게 난민 캠프에 도착했다.
2025년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IPC) 보고서에 따르면 44만 6천여 명(40%)이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고 있으며, 22만 3천여 명은 긴급 수준의 식량 불안(IPC 4단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난민 캠프의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지원금은 줄어들고 있으며, 긴급한 신규 자금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이르면 2026년 4월부터 인명 구조 활동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돔 스카펠리 WFP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아낌없는 기부는 연대와 연민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며, "원조 수혜국에서 소중한 공여국이 되기까지의 여정은 무척 고무적이다. 또한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변함없는 환대와 인류애에 찬사를 보낸다. WFP는 두 지역 사회에 대한 약속을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로힝야족의 필수적인 필요를 충족하고 그들의 존엄성과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르쉐두르 라만 탈룩더 미얀마 외교부 국장은 "우리는 대한민국과 방글라데시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깊이 평가한다"며, "상호 존중과 공동의 열망에 기반한 양국 관계는 무역, 투자, 개발 협력, 인적 교류에서 지속적으로 번창하고 있다. 또한 로힝야 문제와 관련한 인도주의적,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지지해준 대한민국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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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고, 식량 지원을 통해 분쟁, 재난,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평화와 안정,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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