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케냐 난민 위한 WFP 긴급구호에 한국 쌀 23,268톤 지원
이번 지원은 2018년 대한민국이 케냐에 한국 쌀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공여로, 다다브(Dadaab), 카쿠마(Kakuma) 난민 캠프 및 칼로베예이(Kalobeyei) 정착촌 내 72만 명의 난민들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식량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만카이 상코 WFP 케냐 부사무소장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케냐 내 난민 인구는 증가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지원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며, "대다수의 난민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 전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번 쌀 지원은 WFP가 수십만 명의 난민들에게 필요한 식량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러한 지원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 5년 동안 케냐 내 난민 및 망명 신청자 수는 약 50만 명에서 84만 3천 명으로 7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소말리아나 남수단 등 인접 국가의 분쟁을 피해 취약 주민들이 케냐로 대거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공여국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WFP는 심각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난민들의 식량 배급량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산 쌀은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매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WFP가 현지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예측 가능한 지원은 난민들이 충분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강형식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는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아 위기에 대응하고, 동아프리카 지역 수많은 가정에 희망을 전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며, "한국의 역사는 국제 연대와 상호 협력의 정신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WFP의 케냐 구호 활동의 주요 공여국으로, 매년 한국 쌀을 기부하며 인도적 지원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총 미화 8천만 달러 상당의 쌀을 케냐 내 난민들을 위해 공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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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고, 식량 지원을 통해 분쟁, 재난,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평화와 안정,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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