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식은 7월 13일(수) 저녁 6시 50분(한국 시각)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 전인 손흥민 소속 토트넘 홋스퍼 FC와 K-리그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 전이다.
임명식에는 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손흥민의 친선대사 임명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10대부터 가족과 떨어져 오랜 외국 생활을 겪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를 긍정적인 태도와 용기로 잘 헤쳐온 저의 지난 경험들이 전 세계에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 WFP 친선대사로서 세계의 배고픔을 끝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다. 분쟁, 재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놓인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응원한다.
이번 방문은 한국 정부가 2018년부터 WFP를 통해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 4-6개국에 매년 지원하는 쌀 5만 톤의 성공적인 배급과 수혜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회의원이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단은 국내 실향민 지도자들과 면담을 시작으로 WFP의 쌀 배급, WFP와 협력 기관의 사업 설명을 참관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다는 수혜자들의 목소리를 접했다.
윤선희 WFP 한국사무소장은 “처음으로 한국 정부, 국회의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이 곳의 식량취약계층과 WFP에 더 뜻깊은 자리였다”며 “수혜자와 현장 구호 직원들의 환대만큼 한국의 관심과 지원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무홍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는 23일(현지 시간) 미화 126만 달러 상당의 한국 쌀 1,320톤을 얀 델바레 Jan Delbaere WFP 라오스 사무소장에게 건네는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베이캄 카티야 Baykham Khatthiya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도 참석했다.
WFP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협력해 한국 쌀 일부를 중앙정부 비축미로 보관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재난 발생 시, 라오스 정부의 지원 요청에 따라 WFP가 식량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할당량이 전달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나머지 한국 쌀은 WFP의 식량 안보 개선 사업에 활용된다.
2021년 대한민국 민간 후원금 총액 (단위 : 대한민국 원)
개인 : 474,643,645
기업 및 단체 : 361,929,827
합계 : 836,573,472
2021년 대한민국 후원금 사용처 (단위 : 대한민국 원)
구분
금액
중앙아메리카
510,848
이라크
33,250
요르단
2,413,267
레바논
로마 본부 - 최신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Global Report on Food Crises, GRFC)에 따르면 2023년 59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2억 8,2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acute hunger)를 경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4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 2만 3,000톤을 실은 선박은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으로 불리는 동아프리카 기근 위기 지역으로 전달된다. 전 세계 곳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이 멈추고 국제 식량 이동도 줄면서 이전부터 심각했던 식량 위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흑해의 항구를 다시 여는 것은 국제사회가 전 세계 식량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첫걸음이었다"라며 "배고픔을 멈추려면 곡물 선박 이상의 조치들이 따라야 하겠지만, 이번 출항으로 최소한 식량 위기가 악화하는 것은 막을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WFP는 82개국 3억 4,500만 명이 전례 없는 수준의 식량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한국 정부의 이번 공여는 즉석식품(Immediate Response Rations, IRR) 약 339t에 달하는 규모로, 우크라이나 주민 11만 2,000명에게 4개월동안 지급될 수 있다. 즉석식품은 현지 식습관에 맞춰졌으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한다. 통조림 육류, 강낭콩, 식물성 기름, 고열량 비스킷(High Energy Biscuits) 등이 포함되며, 5일까지 섭취가 가능하다.
한국 정부의 이번 공여액 중 200만 달러는 최근 WFP가 유엔 긴급 지원 요청(UN Flash appeal)을 통해 제안한 우크라이나 내 식량과 현금 지원, 물류 수송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100만 달러는 WFP가 몰도바에서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사용된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님께,
사무총장님, 먼저 WFP가 2020년 101번째 노벨평화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계 곳곳의 가장 상황이 어렵고 복잡한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아에 맞서 싸운 사무총장님과 WFP 직원 모두의 큰 노력과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이 인류의 평화를 지키고 기아 근절을 위해 최전방에서 힘쓰는 WFP 직원들의 활동에 대한 숭고한 평가로 자리 잡기를 기원합니다.
1963년 이후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 정부와 WFP는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친애하는 비즐리 사무총장님께,
우선 100여 곳이 넘는 단체와 200여 명의 개인 후보 속에서 지난 10월 9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노벨 평화상의 101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이 특별한 소식에 제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합니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노벨 위원회가 WFP 직원들의 뛰어난 계획과 활동들을 중요하다고 인정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기후·공중보건·경제적 악영향으로 전 세계, 그중에서도 취약한 계층들이 특히 더 심각한 가난과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WFP의 구성원들과 활동들은 모든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